인도-간디 / 6(황제) / 중형 / 판게아 / 보통 / 과학 승리


수 많은 재시작 끝에 겨우 한판을 끝까지 진행했다. 난이도 6과 7의 차이 체감이 의외로 크다. 6(황제)은 초반만 넘기면 AI를 따라 잡을수 있는데, 7(불멸자)은 애초에 초반을 넘길수가 없다-_-;; 찌르기 해야 할 타이밍에 나보다 한단계 높은 테크의 유닛이 돌아다니는데 뭘 어쩌라고..


여러번 재시작 하면서 '초반에 선전포고는 무조건 당한다'라고 생각하고 진행을 했었는데, 정작 병력 뽑아서 대기했더니 선전포고를 당하질 않아서(...) 내 쪽에서 먼저 전쟁을 걸었다. 한번만에 멸망 시킬때까지 전쟁 하기에는 기술 발전에 따른 유닛 업그레이드를 따라갈수가 없어서 적절히 끊어가며, 약 두세번에 걸쳐 이웃 문명 독일을 다 집어 삼켰다. 


그 이후로는 내정만 하면서 심시티 놀이하면서 턴만 쭉쭉 넘겨가며 과학승리. 확실히 문명 2개치 도시를 가지니깐 최종적으론 다른 문명들에 대해 우위를 점할수 있게 된다. ...여기 까지 오는 과정이 난이도 올라갈수록 답이 없어지니 문제지만.


그리고 이번 플레이 과정에서 문명 6의 구조적 단점이 또 하나 느껴졌다. 이번 작의 특징이 1) 도시 수는 다다익선. 2) 도시 관리는 세밀하게. 인데, 이 둘이 서로 상충된다. 저 수많은 도시들을 일일이 하나하나 특수 지구 종류 및 위치, 특수 지구 건물, 지형 시설 종류, 지형 시민 배치 등등 신경써가면서 관리하라고? 세상에-_-;; 초반에 도시 수 적을때야 하나하나 하겠다만, 도시 수가 많아지는 중후반에도 저러라는건 힘들지... 그래서 문명 5때는 괴뢰도시가 있었고 스텔라리스에는 섹터가 있는데. 


이렇게 과학 승리를 했으니, 다음번엔 또 간만에 비욘드 어스를 하면 되는건가. 아니, 스텔라리스를 해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