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동프랑크의 봉신 백작 시작 -> 공작으로 내부 상당수 갉아먹고 독립 -> 독일(동프랑크) 왕위 강탈 -> 웬드 제국 형성 테크를 탔다. 신롬 형성 해버리면 상속제가 선거제로 강제 변환이 되버려서 감당이 안되더라.


마침 타이밍 좋게 새 DLC가 나와서 간만에 플레이 해 봤다. 이번 DLC의 특징은 질병 관련 컨텐츠 추가인데, 이게 의외로 게임 양상을 많이 바꿨다. 사람들이 정말 잘 죽어 나간다-_-;; 플레이 캐릭 3대째까지도 살아있는 혈족수가 2자리수를 못채워서 매 세대마다 생존게임(...)을 해야했다.


의사 고용해봤자 이놈들은 죄다 돌팔이들이라(...) 영 도움이 안된다. 병 치료하겠답시고 팔 자르고 다리 자르고 고자 만들고(...) 등등. 한번은 불멸자 되는 이벤트 체인이 떠서 열심히 따라갔더니 이래저래 이벤트 뜨다가 결국 나이 30대 초반에 급사하고 말았다-_-;;


반면 병원은 확실히 체감이 든다. 병원 레벨이 낮을때랑 높을때 병 걸리는 빈도 수가 확연이 차이나고, +20~30% 정도 쯤 되면 이번 DLC 전과 비슷한 느낌으로 가문 유지가 가능하다. 문제는 병원이 엄청나게 비싸다는것. 다행인점은 유지비는 따로 없으며 수도에만 지어주면 다는 것. 다른 AI 캐릭터들은 알아서 살라지 뭐(...)


이 질병 컨텐츠의 최고봉은 흑사병인데... 흑사병이 기대만큼 다이나믹하지 않았다-_-;; 일단 성문 닫아버리고 버티고 있으면 왠만하면 병이 안퍼지니... 졸지에 멸족해버리는 가문이 나오고 멀쩡하던 국가가 상속 사방팔방으로 쪼개지고 그런게 있어야 인상적일텐데, 평범하게 한두명씩 죽고 끝나는게 평소 가벼운(?) 병들 유행하는거랑 크게 차이를 못느꼈다. 그리고 내 플레이어 캐릭터가 그 타이밍에 흑사병에 걸려버렸는데, 잠시 뒤 자연 치유(...)되고 업적이 떴다. 왠지 엄한데서 확률 좋게 뽑힌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