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입부를 요약하면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무리. 그러나 그들에게 맞서는 자들이 있다!"
...완전 전대물인데요? ㅋㅋㅋ "가희전대! 왈큐렌자!" 뭐 이런 타이틀 콜이 나왔어도 위화감 없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렇게 모범적인 보이 미츠 걸로 시작해놓고선, 어쨌든 마크로스 시리즈이니 추후에 삼각관계가 된다고? 제발 좀 ㅠㅠ
- 왈큐레의 변신신(ㅋㅋ)과 거기서 이어지는 전투신(!)을 보면서 정말 웃으면서, 그리고 경악하면서 봤다.
AKB0048이 차기 마크로스 시리즈의 프로토타입일꺼라 혼자 생각하고 있었고, 요즘시대의 유행에 맞춰 '떼돌'이 나올것 까지는 충분히 예상할수 있었다. 근데 거기서 더 나가버릴줄은 몰랐다. 변신 전투 미소녀(차마 마법소녀 라는 말은 못쓰겠다)라니. 감상평중에 "AKB0048 + 심포기어"라는 말이 있던데, 괜히 그런 말이 나온게 아니었다. 세상에 심포기어라닠ㅋㅋㅋㅋㅋ
- "전투 미소녀가 나오는건 좋다만, 이런건 메카물의 전투신이라곤 할수 없잖앜ㅋㅋㅋ"라면서 보고 있었는데, 그래도 후에 마크로스 시리즈의 정체성을 잊지 않는 전투신도 나오긴 했다. 전투기들간의 도그파이트와 미사일 탄막, 그리고 이타노 서커스. 이게 없었으면 그냥 신작 미소녀물이라고 생각해도 아무 문제 없었을꺼다.
- 마크로스F 첫화가 선행방영됬을 당시, 모 사이트에서 "이런건 마크로스가 아냐! 엔딩곡(사랑 기억하고 계십니까)이 아니었으면 이후로 관심 끊었을텐데 ㅠㅠ" 뭐 이런식의 감상평이 올라오던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번 델타는... "이런건 마크로스가 아니라능!"이라는 격렬한 거부반응이 나와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겠다. 아니 나도 사실 AKB0048이랑 심포기어로 미리 적응(?)을 안했으면 버텼을 자신이 없다ㅋㅋㅋㅋㅋ
- 일단 저런 지나치게 새로운 소재들은 제쳐두고 다른 쪽의 이야기를 하자면, 좀 불안한점이 보인다.
우선 작품의 주역이(스토리 면에서든, 연출(전투신) 면에서든) 왈큐레가 되는 상황에서, '전투기 변형 로봇'들의 비중이 지나치게 적어지게 된다는 점. 이번 화 보면서 왈큐레가 인상에 남냐 VF-31 지크프리드가 인상에 남냐 라는걸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단지 지크프리드는 왈큐레를 보조 할 뿐인 존재가 되 버리고, '거대로봇물'이라는 마크로스 시리즈로서의 정체성이 크게 흔들리게 된다. 거대로봇물을 기대하고 보는 팬들도 안좋아 할테고, '모형 장난감'을 팔아야 되는 스폰서도 별로 안좋아할텐데? 이미 철혈의 오펀스가 스토리에 비중 크게 뒀다가 사람들이 마구 떨어져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 그 다음 불안한점은 등장 인물들의 집단(소속?)이 시작부터 너무 많다는 점. 왈큐레들과, 델타소대(아군 발키리)와, 공중기사단(적 발키리). 시작부터 소속 3개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보이는 주연은 고작 두명이다 -_-?? 대체 어떻게 캐릭터들과 세력들을 이야기에 배치하고 써먹는지 도저히 감도 안잡힌다. 주인공인 프레이야는 왈큐레에 넣는다고 치고. 하야테는 델타 소대의 프레이야 전담 파일럿이라도 되나? 그럼 공중기사단은? 괜히 그 둘에게 찍쩝거리는 악역? 그럴꺼면 너무 일찍 등장한데다가, 캐릭터성을 너무 열심히 만든거 아닌가??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주연 중 하나가 될텐데, 그럼 어떻게??
괜히 스토리가 쓸데없이 복잡해지거나 꼬이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