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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설정의 백합 개그 일상물'이란 면에선 합격점. 하지만 '진지한 내용의 배틀물'이란 면에서는 낙제점. 이 두 내용 중 무엇이 나오는 에피소드냐에 따라서 내용 및 퀄리티의 차이가 엄청 심하다. 다행히 후자에 해당하는 에피소드가 완결에피소드를 제외하면 4, 5화 뿐이여서 어떻게든 버티며 볼수 있었다. 본편을 이미 봤었다는 점도 있겠고 말이지.


이 작품과 본편을 비교해보면, 근래의 라노베(사실 근래라고 표현하기엔 나온지 한참 된 작품이긴 하다만)와 근래의 만화의 흐름이 대조되는게 참 재밌다. 라노베쪽은 '남주인공 + 하렘 + 학원 + 배틀 + 난 최약인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최강임'이라는 소재. 만화쪽은 '일상 + 개그 + 백합'. 어떻게 보면 전혀 공존할수 없는 두 흐름을 한 작품 세계관으로 묶은게 참 인상적이었다. 어라. 생각해보니 이런식의 본편-외전 관계가 이미 존재했었구나. 금서목록과 초전자포...


이런 감상이 작품 내적으로 작용되지 않기에 이 작품에 대한 평가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게 문제지만. 사실 영향을 끼치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문제다. 백합 하렘을 차리고 있는 아카리도 킨지의 하렘 멤버가 되서 히스테리아 셔틀이 된다고? 허허 (...)


사쿠라 아야네는 이미 주문토끼에서 한가득 들어서 별 인상이 없었는데(...) 쿠기미야 리에의 로리 보이스는 오랫만에 듣는 느낌이라 반가웠다. 다만 일단은 '주인공'이 아니다보니 대사가 좀 적었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