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 타임 25시간. 초차원 린박스편 종료. 유독 짧은 인상이었는데 3시간이라니, 르위편과 크게 차이가 안나네.
- 스토리는 영... 라스테이션편과 르위편의 퀄리티엔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는 내용이었다. 애초에 벨과 에스샤 사이의 교류가 촤종전개 이전엔 제대로 나온적이 없었다는게 문제. 그렇게 드라이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 스토리 진행중에도, 그리고 최종 전개에서도 전혀 몰입을 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앞의 두 편처럼 흑막이 이야기를 열심히 꼬아대는 장면이 수가 적다 보니, 그냥 에스샤가 혼자 삽질하는 이야기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스퀘어가 파판 영화 만들다가 존망해서 에닉스에 흡수합병되어 스퀘어에닉스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충실히 반영하여 설정을 짠건 좋지만, 그 덕에 수호여신(벨)이 이야기에 끼일 자리가 없어졌다는게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이럴꺼면 앞서의 다른 세 이야기들처럼 완전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만드는게 더 나았을텐데.
사실 오히려 앞의 두 이야기가 지나치게 개성 넘쳤다고 볼수도 있겠지. 린박스편의 스토리 퀄리티는 (비타판 외전들을 다 포함해서) 넵튠 시리즈 평균 스토리 퀄리티에 수렴하는 느낌이니깐 (...)
- 오히려 이번 린박스편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넵튠(大)가 마제콘느의 비밀결사쪽에 붙어 있다는 것. 아니 대체 왜??? 어째서?? 딱히 흑화라던가 악역으로의 포지션 전환이라거나 그런건 아닌것 같지만, 상당히 신경쓰이는 전개인걸-_-;;
- 벨의 진엔딩 플래그 내용은 "없음". 느와르랑 블랑의 경우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의 과거 이야기를 꿈으로 봤다-라는 내용이었건만, 벨에겐 그런게 없다. 이건 대체... 무슨 떡밥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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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 타임 27시간 20분. 초차원편 종료. 4여신 다 모으고 곧바로 최종결전인 구성이라 '제 5장'이라고 하기엔 좀 짧긴 하다.
- 1회차 노멀 엔드를 플탐 24시간째에 봤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번 작의 볼륨이 큰게 아니라, 내 플레이 속도가 그저 느린것 뿐이었나-_-;; 왠만한 CV 다 듣고 진행하는게 이렇게까지 플탐을 길게 늘이는건가...
- 비샤의 골드 크리스탈만 멀쩡하게 남겨둔 이유가 뭔가 했더니, 최종결전의 파워업 키 아이템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군. 게다가 그게 넥스트폼으로 이어지는거라니. 좋은 전개다.
- 넥스트폼의 디자인은 상당히 개성이 강렬해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나에게도 첫 인상은 영 애매했고, 계속 보다보면 익숙해 지겠거니- 싶었는데, 넥스트폼 첫 등장시 나오는 4인 동시 변신신을 보고 뻑 가버렸다. 저렇게 멋지고 화려한 변신신을 보여줘 버리면 좋아할수밖에 없잖아!!
통일성을 조금 희생하고 각자의 개성을 강조한 셈이고, 어차피 상시 전투폼이 아닌 순간적인 파워업 폼(전용 필살기를 쓰면 변신이 해제된다니...)이니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 유니는 mk2떄도 그러더니 또 메카형 적이랑 얽히네? 싶었더니 아예 스탭롤(...)에서 인증을 해버렸다. 네프기어하곤 다른 방향성으로 캐릭터성을 폭주시키는 느낌인걸;;
- 아피모저스의 '악의 기운'을 베어버린것 만으로도 세계 개변이 초기화 된다는건 편의주의가 너무 심한 전개긴 하지만, 이제와서 뭘 새삼스럽게 이런것도 따져야 되나 싶다. 넵튠 시리즈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군 (...)
그리고 영차원편의 떡밥과 초차원편의 떡밥은 모조리 한데 모아서 심차원편으로 전개. 음. 다 소화할수 있을지 갑자기 불안해 지는걸-_-;;
- 여기까지 사실상 6개의 이야기를 본 셈이라 충분히 만족스러운데, 아직도 심차원편이 남아있다. 플레이타임이 어쨌든 간에, 이야기의 볼륨 자체는 정말 풍족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