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슬 포스팅 제목을 플레이 '감상'이 아니라 플레이 '일지'라고 바꿔야 되는게 아닐까...



- 본격적으로 곡 좀 쳐볼려고 할떄마다 스태미너에 턱턱 막히는게 너무 짜증나서, 결국 1만엔 선불코드를 질러버렸다. 재밌게 한 게임에 대해선 그 만큼 가치를 지불해 주는게 맞기도 하고. 그 과정 중에 일본 앱스토어 계정의 개인확인 질문 답변을 까먹어서 온갖 삽질을 하긴 했지만 (...) 


우선 10연 가챠를 한번 더 굴려 봤는데, 0 SSR에 2 SR. 지난번에 SSR 나온건 정말 운이 좋았던거구나. 가챠는 지르면 안되는거구나- 라는 걸 새삼 깨닫고, 1일 1회 60스타쥬얼 할인 가챠만 꼬박꼬박 지르고 있다. 지금 약 5800 정도 남아있는 상황. 10연가챠만 막 안지르면 달 단위로 두고두고 쓸수 있을듯 하다.



- 목표는 여전히 PRO 올콤이긴 한데, 진도가 영 안나간다 =_= 게다가 붙어있는 노트 동시치기, 연타 혹은 홀딩이 나오면 이건 물리적으로 처리가 불가능하다. 터치가 씹히는걸. 최대한 판정 버튼의 양쪽 사이드를 터치하는걸로 아슬아슬하게 인식 시키는게 가능하지만, 고난이도에서 노트가 마구 쏟아지는 상황에서 일일이 그걸 신경쓰고 있을 상황이 안된다.


그 때문에 아이패드를 지를까를 진지하게(-_-;:) 고민중이긴 한데, 너무 비싸다. 제대로 살려니 뭔 PC 한대 가격이 나와. 폰은 강제 24개월 할부에다가 할부원금을 이런저런 방법으로 깎아내서 비싸다는 체감이 안들고 있지만, 일시불은 이야기가 달라지니깐. 그렇다고 구형 모델을 중고로 구하기에는, 비싼 돈 주고 지금 쓰는 폰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성능의 패드를 쓰게 되서 영 맘에 안들고. 차라리 올해 말까지 기다려서 폰을 6S+로 바꿀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PRO 난이도 까지는 '손이 못따라가서' 못치는 곡은 없다. 문제는 터치 인터페이스때문에 발생하는 입력 씹힘이라거나, NICE(-_-)라거나. 그 반면 MASTER는 손이 못따라가서 못친다. 올콤은 커녕 클리어도 불가능한 상황. 그나마 특수효과로 라이프를 채워주는 카드들이 여럿 구비되다 보니 어떻게든 비벼서 마스터 클리어를 하는 곡이 몇개 생기긴 했다.



- 그동안 방치해뒀던 아이돌 커뮤를 죄다 처리했다. 의외로 분량이 상당했다. 토요일 밤 시간대를 다 소모해 버렸으니. 물론 CV가 안붙은 캐릭들은 그냥 곧장 스킵했다 (...)


메모리얼 커뮤는 해당 캐릭의 데뷔 직전부터의 이야기. 즉 길거리에서 스카우트 되거나, 오디션에 참가하거나 하는 내용들인데. 스카우트 이야기들의 감상은 '프로듀서가 여자애들 참 잘 꼬시네. 아니, 캐릭들이 너무 쉽게쉽게 쉽게 넘어오는건가', 오디션 이야기들의 감상은 '아이돌 선발을 무슨 저렇게 해도 되는거냐 ㅋㅋㅋ' 라는 감상으로 요약이 되겠다. 


게다가 등장인물이 그 캐릭터와 프로듀서 단 둘로 한정되다 보니 없다 보니, 스토리 커뮤와는 달리 확실히 아이돌과 프로듀서간의 관계(즉 유사 연애)가 강조되는 인상이었다. 특히 에피소드 커뮤는 사실상 '스토리'따위 없이 그저 아이돌의 프로듀서를 향한 고백 타임(...) 모음집이고.


스토리 커뮤는 여전히 7화까지 진행하고 멈춰있는 상태. 스토리 커뮤 진행이 곧 신곡 해금이다 보니, 일단 지금 열린 곡들 다 어떻게 처리좀 하고 넘어가자 (...)



- 이 게임의 가장 무서운점은, 그 어떤 캐릭터라도 3D 모델링이 '매우 예쁘다'라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카드 이미지만 봐서는 별로 취향 아닌데- 싶은 캐릭이라도, 라이브 들어가서 3D 모델들이 춤추고 표정 짓고 있는걸 보면 절로 호감이 생긴다. 이렇게 훌륭한 덕후용 캐릭터 리듬게임이 프로젝트 디바(그리고 미라이) 시리즈 외에 더 있을줄은 몰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