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곡 해금 및 플레이 하고 스탭롤까지 띄운 상태.
곡 수가 47개나 되다보니 상당히 많은 느낌이다. 왜이리 많나 했더니 이번 DX가 사실상 2탄의 우려먹기판인데, 2탄에서 1탄의 곡들을 죄다 포함시켰다고 하더군-_-;;
- 체험판때 느끼던 이런저런 불편한점이 정식판에서는 옵션으로 다 조절이 가능하다! 우선 ABXY의 노트 문자를 ↑↓→←로 변경이 가능한 것. 이 덕분에 X버튼 위치가 헷갈려서 삽질하는 케이스는 원천봉쇄가 가능해졌다. 게다가 노트 색깔이나 노트음까지 바꿀수 있어서, OX△□가 ↑↓→←로 변경된것 외에는 디바랑 거의 흡사한 플레이환경을 재현할수 있다. 이왕 이렇게 커스텀 가능한거 차라리 OX△□로 버튼문자 변경하는 옵션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닌텐도 기기에서 그런 소니 버튼문자를 그대로 쓰는건 역시나 무리가 많았겠지.
그 외에도 버튼음이 너무 커서 곡을 묻어버리는것도 꽤나 거슬렸는데, 이것도 옵션에서 설정이 가능하고. 노트 속도나 크기도 조절이 가능하고. 옵션이 매우 세세한점이 맘에 들었다.
- 난이도는 상당히 쉬운편이다. 버튼 4개가 막 섞여서 나오는게 아니라 하나 연타하다가 또 딴거 연타하다가 이런식으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손이 꼬일 일이 거의 없다. 연타 박자도 크게 어렵게 나오는것도 아니고. '짜릿하게' 난이도쯤 되니깐 슬슬 '도전할 만한' 수준이 됬다는 인상이었다. 반박연타나 1/3박연타도 나오고, 버튼이 막 섞여서 나오기도 하고. 근데 나 정도 되는 수준이니깐 '도전할 만한'이란 말이 나오는거지, 리겜 좀 한다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것도 너무 쉬운데?'란 반응이 충분히 나올것 같다. 게다가 저 '짜릿하게' 난이도가 모든 곡에 존재하는것도 아니고...
- 터치 모드와 버튼 모드 두개가 있는데, 입력 방식이 다른건 물론이고 노트 배치도 서로 완전 다르다. 그러다보니 단지 곡과 PV가 같을 뿐인 '다른 게임'이란 인상이 강하다. 사실상 컨텐츠가 두배로 늘어났다고 봐도 되겠지.
- 작품 분위기(넨도로이드)에 맞게 곡 선정이 전체적으로 '귀엽고 발랄한'곡들 위주로 이루어져 있어서, 취향에 맞는 곡들이 거의 없다는게 현재 가장 큰 문제점 -_-;; F나 F 2nd때도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게다가 미라이는 곡들을 편집 안하고 풀버전 그대로 박아놓고, 보통 노래라는게 비슷한 멜로디를 반복해서 사용하다 보니, 딱히 맘에 안드는곡을 플레이 하고 있으면 도중에 '지겨워진다'라는 치명적인 상황이 생겨버린다.
...스코어 어택 한다고 특정 곡을 집중플레이를 해버리면 인상이 좀 나아질려나?
- 저렇게 '이 작품은 귀엽고 발랄한곡 위주구나 ㅎㅎ'라면서 맘놓고(?) 플레이 하고 있던 와중에, 악의 딸 - 악의 하인 콤보에 뒷통수를 크게 맞아버렸다 (...) 저 곡들의 소문(?)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 곡들을 듣는건 이번이 처음이었거든. 귀에 들리는 가사 내용으로, 그리고 그걸 못들어도 PV 영상이 가사 내용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으니 무슨 내용인지 충분히 파악이 가능했다.
그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정신이 멍해지는데, 이게 '프로젝트 미라이'에 들어와서 넨도로이드로 데포르메된 캐릭터들이 그러고 있으니 정신적 충격이 꽤나 컸다 (...) 게다가 저거 악의 하인에서 열심히 포장해봤자 결국 '희대의 개쌍년'이란건 사실이잖아... 좀 찾아보니 이 곡이 인기를 끌어서 소설판등으로 설정 추가하면서 열심히 '사실은 안나쁘다능!'이라고 커버친것 같긴 하지만... 그런점까지 포함해서 상당히 당황스러운 곡이었다-_-;;
- AR카드는 참 신기했는데, 문제는 3DS의 카메라 성능 및 액정 성능(해상도)가 그리 좋은편은 아니라는 점.
화질이 상당히 안습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