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10분에 체크아웃하고 나왔다. 비는 그쳤지만 날씨는 아직 흐리군. 그럼 이제 여기서 간사이 공항까지 어떻게 갈것인가. 고베 공항에서 페리 타는 법도 있다던데, 그럼 거기까지 또 포트 라이너 타고 가야 하고, 도중에 연결 버스도 타야하고, 페리 자체도 시간대 맞춰야 하고... 안되겠다 너무 번거롭다. 철도도 이리저리 환승해야 하고.... 이럴꺼면 그냥 버스 타고 가지 뭐. 탑승 장소도 산노미야역쪽이면 멀지도 않네.

 

 

 

 

8시 17분 버스 탑승. 아마 20분 버스였나 그래서 시간 맞춰서 갈 생각이었는데 이미 도착해서 출발 대기중이더라.

 

 

 

 

9시 17분 간사이 1터미널 도착. 약 1시간 걸렸네. 고가 고속도로 들어가더니 그대로 쉬지 않고 쭉 달린다. 딱히 정체도 없다. 국내에선 흔히 볼수 없는, 해안가를 따라서 연결된 고가 고속도로라서 꽤 신기했다.

 

 

 

 

 

또 너무 일찍 와서 카운터 오픈은 안했고, 일단 식사부터. 적당히 비프 카레를 시켰는데... 좀 사기 당한 느낌이다 ㅋㅋㅋ 샘플 사진은 고기거 저렇게 몇조각 덜렁 있는게 아니었는데?!

 

 

 

 

 

면세점에 장난감 매장이 있다. 정확히는 반남코 계열인가보다. 파이어 발키리는 여기에도 있었다. 신제품이 이렇게 바로 입고가 되는거구나. 

 

간사이 공항 면세점은 어째 구조가 특이했다. 입구 통로 좌우에 매장들이 쭉 있는데, 여기서 직접 구매하는게 아니라 저 끝에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라고? 시간 걸릴수 있으니 1시간 이상 여유 있을때만 쓰라고? 그런것 치고는 사람들이 너무 몰려있는데? 여기서 뭐 살려면 답답할것 같아서 그냥 게이트 근처에 있는 매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게이트가 멀리 있다고 입국했을때처럼 또 셔틀 트레인 타고 가라더라.

 

게이트 근처 면세점은 덜 붐비긴 하는데, 확실히 매장 크기 및 매물 수량이 적긴 하다. 뭐 술 사가봤자 내가 먹는건 아니니깐... 이라면서 언제나처럼 적당히 눈에 띄는거 골랐다. 그리고 여기도 장난감 매장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는데, 벽엔 건프라 광고 사진 한가득 붙여놨으면서 정작 내부는 통상적인 기념품과 레고밖에 없더라. 뭐야 계약관계 뭐 그런거 끝났는데 인테리어는 그대로 냅둔거야? ㅋㅋㅋ

 

 

 

할꺼 다 하고 11시 30분 게이트 도착. 비행기는 12시 50분 이륙 예정이다.

 

 

 

 

12시 26분 탑승.

 

 

 

 

그리고 좌석. ...비상구석으로 해준다길래 OK. 했는데 사기 당한 느낌이다. 앞 좌석이 비상구석이지 여기는 아니잖아!! 짐은 강재로 짐칸에 올리게 되었고, 그래서 생수랑 아이패드 등 꺼내서 손에 쥐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앞 공간이 넓은것도 아닌, 일반석과 비상구석의 단점만 모아놓은 기적같은 좌석이었다...

 

 

 

 

2시 40분 인천 도착. 한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그리고 입에 도착한건 또 몇시간 뒤의 저녁이다. 이번엔 버스 타고 편하게 갈까 했는데 직전 버스가 1분 전에 출발했고 다음 버스가 40분 뒤더라고. 결국 또 지하철 탔다. 뭐 돈 아낀셈 치자 버스가 꽤 비싼 편이긴 하니깐....

 

 

 

 

이렇게 이번 오사카-고베 여행도 끝. 뭐 말이 여행이지 이젠 충분히 익숙해 진, 라이브 직관 보러 가는 김에 오타쿠샵 탐방이나 하는 그런 여정이었다. 너무 자주 해서 이젠 일상의 일탈이란 느낌도 잘 안든다 ㅋㅋㅋ 

 

다음 계획은 10월의 니지7th를 노리고 있고, 그렇게 되면 몇달간 이제 일본 여행 갈 일은 없겠군. 이렇게 작년 9월부터 거의 매달 출국하던 미친 일정이 종료되었다. 세상에 ㅋㅋㅋ 뭐 없는 돈 억지로 짜내서 다니는것도 아니었고, 나름... 즐거웠어. 그리고 뭐 말은 저렇게 했는데 8월 초 리엘라 팬미팅 최종장을 갈까 말까는 고민중이긴 하다. 딱히 가고싶은 생각이 있는건 아닌데 라이브 BD를 샀더니 선행권이 딸려왔고 이거 높은 확률로 당첨 될것 같아서... 음 어쩌지. 비행기랑 호텔 적딩히 싸게 구할수 있으면 가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