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라이브 직관을 해야하니, 그리고 어제 노느라 꽤 늦게 자서, 어차피 일찍 나가봤자 가게 오픈 한데도 없고, 딱히 방 비우고 청소 할것도 없으니, 잠을 많이 잤다. 10시쯤에 일어나서 남은 간식 및 야식으로 간단히 식사를 했다.

 

 

 

더보기

 

10시 30분에 밖에 나왔는데, 예보대로 비가 온다. 우산 들고오길 잘했네. ...현지 편의점에서 사는 우산은 너무 안좋아.

 

 

 

 

 

뭐야 여기는 멜론북스 오픈이 12시야? ㅋㅋㅋㅋㅋㅋㅋ

 

 

 

 

어디 다른거 구경할거 있나 번화가니깐 북오프도 있겠지? 그래 있네 거길 가보자- 라면서 지도에서 찾아 갔는데, 간판에 생각도 못한게 있다. 탐탐 하비샵이 있어? 저기도 구경해야지. 매장이 상당히 넓었다. 이 동네 주민이면 저기 보크스랑 여기 탐탐해서 이것만으로도 충분하겠다 싶을 정도로.

 

 

 

 

북오프. 꽤나 오래된 매장인지 그 만큼 오래된 매물이 많았다. 낡은 레어템 구하기에는 저기 스루가야 라신반보다는 여기가 더 나을듯 하다. 예를들어 저런 아리아 DVD 박스 같은거. ...이제와서 DVD는 의미 없고, 특전 드라마 CD 값이라고 봐도 되겠네.

 

 

 

 

다간 DVD. 이건 BD가 아직 안나왔으니 DVD도 의미가 있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지 생각보단 값이 좀 나간다 ㅋㅋㅋ 그래도 못 살 가격은 아니네. 이런 올드 덕후(이젠 그렇게 불리게 되는) 눈에 띄는 매물이 꽤 있었다.

 

 

 

 

 

점심밥은 뭘 먹을까 적당히 배 차게 그렇다고 과식은 안되게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그래서 돈카츠. 검색해보고 나름 평점 괜찮은데 갔고, 상당히 좋았다. 이런데가 점심시간에 줄도 없고 자리도 비어있다고? 싶을 정도로. 근데 다 먹고 나오니깐 몇명 줄 서있더라 ㅋㅋㅋ 다만 다 좋은데 여기도 카드 결제를 안받네. 

 

 

 

 

호텔 들러서 준비 다 하고 짐 챙겨서 이제 라이브장 갑시다. 포트 라이너를 타라는데 그건 대체 어디서 타는것인가. 표지판 따라서 열심히 걸어간다.

 

 

 

 

사람 한가득의 만원 열차에 낑겨 서서 겨우 탔다. 근데 노선표가 희안하네. 찾아보니 본래 순환선이었다가 고베 공항 오픈 후 일반 노선 연장을 했다는듯 하다.

 

 

 

 

 

 

시민히로바... 아니 이건 그냥 읽읍시다. 시민광장역 도착. 

 

 

 

 

바로 국제 전시장 표지판과, 오늘의 회장 월드 기념홀 방향 표지판이 보인다.

 

 

 

 

저 건물인가보다.

 

 

 

 

주차장에 이타샤도 여럿 보인다.

 

 

 

 

비 오는 와중에 우산 쓰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마침 타이밍 좋게 개장 직전 시간이라서 바로 위로 올라갔다.

 

 

 

 

 

입장 줄 옆에 화환이 쭉 늘어서있다. 딱히 다른데 넓은 공간이 없었나보다. 미리 줄 서서 기다리다가 개장 시간 되고 입장. 얼굴 사진 등록은 집에서 적당히 찍어서 적당히 잘라서 올려두면 바로 통과 되는데, 내 앞에서 이미 여러명이 사진 확인 안되고 빠꾸먹더라. 사진을 더 대충 엉망으로 찍는 사람이 그리 많은건가, 내가 운이 좋은건가.

 

 

 

 

입장 후 보이는 광고지들. 일단 챙깁시다.

 

 

 

 

 

현위치는 동 B구역쪽. 내 자리는 서 J쪽. ...완전 반대쪽까지 반바퀴 빙 돌아가야한다.

 

 

 

 

 

근데 그 J쪽에도 화환이 여럿 배치되어있네? 너무 구석에 배치한거 아냐?.ㅋㅋㅋ 일부러 찾아오지 않으면 여기 있는지조차 모르겠다야.

 

 

 

 

오늘의 자리. 뒤에서 세번째열이라는 나름 최후열이긴 한데, 공연장 크기가 작고 또 스탠드 경사도 높아서, 순위를 매기자면 나름 상위권에 드는 좋은 자리였다. 다만 주변 사람 운은 이번에도 좋지 않았다. 하스 라이브는 이제 항상 이럴것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어휴. 다음부터는 그냥 집에서 혼자 편히 보고 말지.

 

 

 

 

7시 52분. 끝.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옆이랑 옆앞 너희들만 없었으면 말야. 어휴 더 말해서 뭐해. 

 

 

 

 

8시 3분. 탈출! 규제 퇴장은 아닌데 내 위치가 사실상 동선 제일 끝쪽이라서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통로 따라서 앞에서 다른 스탠드쪽 사람이 계속 끼여드니깐 난 앞으로 가기가 힘들어 ㅠㅠ 그리고 밖에 나오니 여전히 비가 오고 있어서 다들 우산 쓰고 난장판이다 ㅋㅋㅋ

 

 

 

 

8시 13분, 역 내부 입장. 역 가는 길을 일부러 2열로 해서 저 끝으로 보내고 거기서 다시 유턴시키는 방향으로 줄 유도가 되어 있더라. 근데 그 줄 사이에 딱히 펜스같은건 없다 보니 중간중간 새치기 하는 사람이 좀 있긴 했다 ㅋㅋㅋ 그래도 명시적인 통제가 없는것 치고는 다들 눈치껏 잘 따라가서 끝까지 가서 유턴하고 그러더라. 어제는 아예 역 입장 인원을 통제 했다는것 같은데 오늘은 그렇진 않았다.

 

 

 

 

안내하는 대로 플랫폼에 들어갔는데, 들어가서 보니 어라 이거 반대 방향인데? 알고보니 여기 노선이 순환선이라서 열차 오는거에 맞춰서 양쪽으로 분산해서 안내하고 있는거였다. 그래 어느쪽으로 가든 산노미야로 가면 되는거지...

 

 

 

 

8시 34분. 종점 산노미야 도착 직전. 올때와 마찬가지로 만원 지하철에 낑겨 서서 갔다. 의도치 않게 주변 사람들의 라이브 후기 대화를 엿듣는건 좀 재밌긴 했다 ㅋㅋㅋ 뭐 반응이 국내랑 크게 다른진 않군?

 

 

 

 

저녁 식사는 뭘 할까, 닭꼬치를 먹을까 해서 토리귀족 찾아 갔다. 역 근처 번화가라서 매장이 여럿 있는데 그 중 그나마 외곽에 있는걸로, 또 역 출구에서 저기로 갈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가 해메면서 갔는데, 입구에서 한국말 하는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다. 자리가 없나보다. 그래도 1인석은 있지 않을까? 해서 올라가봤는데 없대. 그럼 어디서 뭘 먹지...

 

 

 

 

뭐 혼자 왔는데 내가 술 먹을것도 아니고 닭꼬치 먹을 필요도 없지, 그럼 적당히 다른데 찾아볼까 라면서 살펴보다가 사이제리야 간판이 보이길래 그래 저길 가자 했다. 백화점 고층이었는데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니 네네치킨이 반겨준다. ...저거 일본에서 꽤 자주 보이는군.

 

마침 라이브 끝난 2인팟 2개가 앞에서 예약 이름을 적고 있는데, 앞조가 이름을 '우이'라고 적었나보다. 뒷조가 그걸 보고 빵터지더니 서로 대화를 한다. 이름이 진짜 우이에요? 아뇨 우이사마라고 불리고 싶어서요. ㅋㅋㅋㅋ. ㅋㅋㅋㅋ. 그러다가 즉석에서 2인팟 2개를 합체 시켜서 4인팟이 된다. ...현지 오타쿠들은 저렇게 교류를 하는군요. 그 우이사마라고 부르는거 나도 듣고 있었는데 나는 1인 예약이라 먼저 입장이 되었다.

 

 

 

 

적당히 밥 메뉴 하나랑 고기 메뉴 하나. 그리고 식사 중 옆자리에 또 다른 1인 손님이 왔는데, 루리노 이타백을 가지고 있군요. 라이브 끝나고 여기에 먹으러 오는 사람 많네...

 

 

 

 

아니 근데 이런 전국구 체인점인데도 무인 결제기가 현금 안받으니깐 카드 받으려면 직원 부르라고? 세상에 ㅋㅋㅋ 결국 다들 카드로 결제해서 직원만 매번 불려나오더라. 이럴꺼면 대체 왜... 이후 비도 오고 뭐 더 구경할것도 없고 피곤하기도 해서 바로 호텔 들어갔다. 

 

 

 

 

심야 애니. 니지 2기 재방송을 하고 있지. 시오리코 에피소드네. 다시 봐도 참 좋군, 니지 애니는.

 

 

 

 

아참 그러면 블루아카 애니도 현지 시청 되겠네? 싶어서 시간 맞춰 봤다. 사실 2화까진가 보고 이후론 하나도 안챙겨봤는데, 원작 내용 그대로 가고 있으니 안봐도 별 지장이 없네. 근데 오프닝은 참 잘 만들었는데 본편이 참... 마침 히나가 크게 나오길래, 아무리 그래도 목소리 톤이 너무 똑같네~ ㅋㅋㅋ 라면서 넨도 아리스 가져와서 사진도 같이 찍어보고. 뭐 나름 스토리 풀보이스라는 느낌으로 듣기만 하고 있으면 괜찮나? 라는 생각으로 딴거 하면서 들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이번 화는 유독 평이 좋더라? 이게 좋은거면... 안보고 지나갔던 이전 화들은 대체 어땠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