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아웃하고, 짐 맡겨두고, 밖에 나오니 8시 55분. 가게들이 빨리 열어도 10시 오픈이니 1시간 정도 어디선가 시간을 때워야 한다.

 

 

 

 

더보기

 

일단 아사맥으로 간단히 아침 식사. 그러고보니 리엘라 콜라보 이벤트 있다고 하지 않았나? 싶어서 좀 기다려 보니 점내 라디오가 나온다. 대략 캣츄 셋이서 리엘라 및 유닛 소개하는 내용이군. 주변이 시끄러워서 잘 들리지는 않았다 ㅠㅠ

 

 

 

 

이미 다 먹었고 라디오도 끝났고 그래도 자리 계속 차지하고 있기는 그래서 좀 일찍 밖에 나갔다. 어제에 이어 넨도 아리스를 찾기 위해 모형점 위주로 다녀보자. 음 여기 큰 매장이 있군요. 근데 줄 서있네? 뭐 3종류나 있네? 살펴보니 1층 입장 / 2층 입장 / 신제품 구매로 세 종류 인듯 하다. 신제품 살건 없으니 대충 1층 입장 줄에 서서 기다렸다. 

 

신제품은 파이어 발키리랑 스코프독이랑 기타 등등. 파이어 발키리는 이미 국내 예약 해놨기 때문에 여기서 사갈 필요는 없다. 근데 신제품 줄이 오픈하고 나서도 사람들 계속 와서 엄청 길더라. 매장 내부를 한바퀴 빙 두른다.

 

뭐 저 줄은 나랑 상관없는거고, 여기도 넨도는 잘 안보이고, 프라모델 구경이나 하자 라면서 돌아디나다가, 한국인 아주머니들이 저 신제품 줄 보고 당황하는거 보고 옆에서 설명 좀 했다가... 다른 질문들 받고 결국 프라모델 추천 가이드를 좀 하게 되었다 ㅋㅋㅋ 아드님 선물 사가고 싶다는데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군... 

 

 

 

스루가야 본관. 기본적으론 중고샵이지만 신품도 약간은 있다. 알터 요시코는 이걸 살까 좀 진자하게 고민도 했다. 그 와중에... 앙발 이건 가격이 거의 1/3이네 ㅋㅋㅋ 프라탑에 없었으면 사갔다 진짜.

 

 

 

 

오늘 신제품들도 있다. 저 매장에서 줄 한참 서서 사는것보단 여기서 슬쩍 주워가는게 시간상 이득이긴 하겠네. 물론 재고 수량은 크게 차이나긴 할테지만.

 

 

 

 

MG 제플A1도 적절한 매물 있으면 사볼까 싶은것중 하나였는데(중학교때 구매했던 첫 MG 건프라!), 가격이 제정신이 아니네 ㅋㅋㅋㅋㅋ 언젠가 재판을 노려봅시다...

 

 

 

 

 

아까 줄서서 들어갔던 키즈 랜드 조신 매장을 멀리서 보면 이렇다. 저렇게 건프라 사진 붙여놓은걸 정작 매장 코앞에서는 못보네. 그리고 옆에 만다라케도 있었구나. 저긴 못갔었는데.

 

 

 

 

11시 오픈 보크스. 여기도 줄 서 있는데, 로젠메이든 이벤트 입장 줄이 또 따로 있나보다.

 

 

 

 

오늘부터군? 그나저나 로젠메이든... 이것도 팬덤이 아직 살아 있었구나...

 

 

 

 

 

 

정글 공상기계관. 여기도 신제품들이 한가득 쌓여있고, 딱히 정리권이나 줄은 없나보다. 결론. 마음만 먹었으면 오픈 시간만 맞추면 파이어 발키리는 얼마든지 문제 없이 사 갈수 있었다. 1인 1개라고 해도 매장 여럿 둘러다니면 각 모드별로 전시할 3체는 충분히 사겠네.

 

 

 

 

 

반대편에서 보는 호텔. 저렇게 생긴 건물이었군... 그 외에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봤던 가게 혹시나 해서 또 보고 노리던 물건들 있나 살펴보고 다녔다. 아쉽게도 별 수확은 없었다...

 

 

 

 

12시 반. 이제 오사카 덴덴타운 구경은 마무리 하고 고베로 이동합시다. 어떻게 가나? 경로는 여럿 나오던데, 뭐 걸리는 시간은 대동소이한것 같고, 그럴꺼면 그냥 환승 없이 직통으로 가자. 킨테츠 닛폰바시에서 쾌속급행을 타고 고베 산노미야까지 가면 되는군.

 

근데 이거 구글 지도에는 그리 나오는데 노선 정보에는 여기서 거기까지 가는게 없어서 꽤 당황했다. 살펴보니 뭐 노선 여러개를 직결운행 하는것 같더라고? 역 표지판에도 고베 산노미야 떠있으니깐 그냥 그거 타고 가긴 했는데, 지금 와서 살펴보니 뭔 '한신 본선 + 한신 난바선 + 킨테츠 나라선'의 구성인가보다. 일본 철도는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깐.

 

 

 

 

1시 30분 고베 산노미야 도착.

 

 

 

 

당연히 거점역인 만큼 여기도 지하가 근처 백화점과 연결되어 있따. 그럼 내가 가려는 곳은 어디로 어떻게 출구를 가면 되나요... 지하에서 해메면 더 답이 없으니 최대한 빨리 지상 가서 지도 보는게 편하다.

 

 

 

 

그렇게 해메면서 호텔 도착. 이 호텔도 지도로 볼때는 고베 중심가라는 산노미야 역이랑 꽤 떨어져 있네-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리 멀지 않다? 이게 JR역이랑 다른 사철 역이랑 또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

 

 

 

 

더블 베드를 1인실로 파는 좀 의야한 구성이었는데, 그런것 치고는 방 구조 및 넓이는 그냥 1인실이랑 다를게 없군 ㅋㅋㅋ 그래도 나름 신축 호텔이라 내부 시설은 좋다. 특히 TV 크기! 이걸로 라이브 봐야 하는데 괜찮네 이정도면.

 

 

 

 

2시 10분. 식사를 합시다. 근데 식당가랑 쇼핑몰 등이 몰려있는 상업 지구가 호텔 길 건너 바로이다? 이렇게 입지 좋은데라곤 생각도 못했네.;; 고베규 유명하다는데 스테이크 먹어볼까 해서 적당히 보이는 가게 갔는데 만석이란다. 그럼 뭘 먹지 가츠동이나 먹을까. 메뉴판에 한국풍 세트라는게 대체 뭔지 난 모르겠고(...) 그냥 통상으로 시켰다.

 

 

 

 

자 식사도 했으니 다시 관광 즉 덕질을 합시다. 지하에 멜론북스 있다는건 미리 조사해서 알았는데, 그 지하가 지금 밥 먹은 바로 여기네?? 게다가 입구에서 보이는것보다 내부가 훨씬 넓다. 안으로 들어가면 또 공간이 있고 거기서 들어가면 안에 더 공간이 있는 신비한(?) 구조였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면 스루가야, 라신반, 아니메이트 등 매장들이 나온다. 뭐 이젠 맨날 보는데들이지만 이런데 말고 뭐 볼것도 보고싶은것도 없다. 천천히 구경합시다.

 

 

 

 

근데 이렇게 오타쿠 매장 몰려있으면 모형점도 있을법 한데 어디지? 또 검색해서 찾아봐야 하나? 싶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마침 모형샵으로 보이는 매장이 있길래 들어갔다. 딱히 간판은 없었는데, 내부에 뭔가 많다? 게다가 넓다? 또한... 이거 인테리어강 상품 배치가 너무 익숙한데? 보크스 아냐? 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내가 들어간건 후문이었고 반대쪽 정문으로 나가니 당당하게 보크스 간판이 붙어있더라 ...이런데서 경험치가 늘어났음을 알게 되는군.

 

그리고 여기서 넨도로이드 아리스를 찾았다. 발매된지 고작 10일 정도 지난것 같은데 왜이리 찾기가 힘드냐. 여기가 면세점이 아니라서 계획가는 달리 면세 구메는 못했는데, 그래도 뭐 엔저 고려하면 국내샵 구매가보다 비슷하거나 더 싼 수준이니 됐다 싶다.

 

 

 

 

1일차 라이브는 5시 시작. 4시 반 쯤에 간식 사 들고 호텔 들어갔다.

 

 

 

 

아이패드 연결. 근데 블루투스 마우스를 안들고 와서 외부 모니터 띄운 상태에서 전체화면을 못한다 ㅠㅠ 이렇게라도 봐야 하나.

 

 

 

 

 

했는데, 혹시나 해서 살펴보니 TV에 화면 확대 옵션이 있다. 이거 키니깐 딱 전체화면이 된다. 테두리가 조금씩 짤리고 FHD 해상도의 가운데를 다시 확대한거라 화질이 낮아지긴 하는데, 그래도 이게 라이브에는 더 집중된다.

 

 

 

 

 

라이브 종료 후 바로 식사하러 나갔다. 어디서 뭐 먹을까 생각했는데 이리저리 고민하기 싫어서 그냥 스시로 가기로 했다. 찾아보니 저기 길 건너편이군. 여기가 진짜 고베 메인 번화가인가보다. 

 

 

 

 

 

사람들이 많이 대기중인데 1인석 찍으니깐 바로 호출이 나온다. ...역시 여기는 혼자 오는게 맞나보다. 2인 찍을때는 매번 40분 넘게 기다렸는데.

 

 

 

 

 

지난달에는 몬헌 콜라보 이벤트 하더니 이번엔 최애의 아이 콜라보 이벤트를 하고 있나 보다. 

 

 

 

 

초밥이란 대체 무엇인가...

 

 

 

이젠 익숙하게 매번 먹는 메뉴들로 적당히 먹고 나왔다.

 

 

 

 

 

밤 10시. 이대로 호텔 들어가기엔 좀 아쉽고, 그렇다고 어디 더 구경할데 있는것도 아니고, 어쩔까 하다가 근처에 돈키호테가 있길래 구경 좀 했다. 근데 딱히... 눈에 띄는건 없군. 

 

 

 

 

 

낮엔 그렇게 사람 많던 상점가가 밤 10시가 넘으니 텅텅 비었다. 그 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갔는가. ...물론 술집이 밀집해있던 길 건너편 번화가는 아직도 사람 한가득이긴 했다.

 

 

 

 

언제나처럼 호텔에서 야식 보급.

 

 

 

 

심야 애니. 이게 그 원룸에 천사 첨부 그것이로군? 분명 처음 보는 작품이고 설정도 내용도 모르는데, 조금만 보고 있으니 거의 모든게 파악이 되었다 ㅋㅋㅋㅋㅋ 개그 템포가 빠르게 몰아치는게 인상적이였다. 그래 개그물이라면 이래야지! 근데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내용이 결코 요즘 스타일이 아닌데...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다른 사람들도 다 그리 생각하나보다 ㅋㅋㅋㅋ 어쩐지 너무나도 익숙하더라!!

 

 

 

성우 라디오. 이것도 소문은 들었다. 노골적인 성덕 백합물이야? 싶었는데... 막상 봐보니 의외로 진지한 업계물이라서 상당히 당황했다. 어... 이런 작품이셨군요... 가벼운 오락물이 아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