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스토리에 루리에 폭탄 설치하고 끝냈고, 그럼 조만간 루리 스토리 오겠군 싶었는데... 사람들 반응이 내 생각 이상이었다. 사야카호 고백신은 언급도 안되고 다들 루리에만 주목하고 있다. 솔직히 연출이 대놓고 이기도 했지만 마지막 노이즈가 너무 어그로가 강했어 ㅋㅋㅋ 근데 하스 스토리 작가진이라면 이런거 예상 못하기는 커녕 오히려 의도한 결과이라고 봐야할꺼다.

 

그렇다면 루리 관련 뒷수습은 최대한 빠르게, 다음 달 스토리가 아니라 지금 당장 나올것이라고 생각했다. 저렇게 자와자와한 팬덤 분위기를 오래 끌어서 좋을꺼 없고, 또 그 사이에 페스라이브도 끼여 있는데 이 상태에선 제대로 즐기지도 못할꺼거든. 당장 루리노 위드미츠 하나 가지고도 온갖 말이 다 나왔는데 ㅋㅋㅋ

 

그래서 정말로 스토리가 페스라이브 전에 나오긴 했는데, 예상 못했던것 두개. 하나는 4화로 별도로 빼는게 아니라 이번 화의 후일담 포지션으로 들어간것. 또 하나는... 22일 일요일에 공개된것. 야 이놈들아 오늘은 아쿠아 피날레 감상회를 해야 한다고!!! 차라리 하루 더 미루지 그랬냐 ㅋㅋㅋㅋㅋ

 

남들은 저 루리 폭탄에 대해서 많이 걱정을 하던데 나는 그렇게까진 아니었다. 이 스토리 이젠 3년째 보고 있는데 방향성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오해에 오해를 쌓는거나, 부정적인 방향으로 도파민 대폭발! 한다거나 그런 작품이 아니다. 이건 치유계야. 아무리 갈등이 생긴것 처럼 보여도 사야카호루리 삼자대면으로 대화 5분만 한다면 해결 될 문제고, 그런 대화의 장을 어떻게 마련하냐가 스토리의 포인트가 될것, 이라고 생각했고... 그리 되었다. 

 

지난 스토리의 루리 소외 사건에 대해, 루리 본인은 내가 약하니깐 사야카호가 의지를 안해주는것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나서서 사람 돕기를 시작하고, 아마 몇일전의 위드미츠도 이 일환이었을테고, 결국 사야카호가 걱정하던것 처럼 방전 관련하여 문제가 생기고, 그제서야 셋이 본심을 터놓고 대화한다... 라는 내용 쯤 되겠다. 저 방전 관련 설정은 작품 초기의 캐릭터 개성 확립용으로 쓰고 그 뒤로는 다루기 곤란해서 일부러 언급 안하는줄 알았는데 마냥 그런것도 아니었구나. 거의 2년짜리 복선이라고 봐도 되겠네. 

 

또한 루리 이야기가 메인이 됨에 따라 103기 스토리 뿐만 아니라 미라파 스토리도 같이 전개 된다. 그리고 또 다시 호칭의 변화! 히멧치에서 히메로 요비스테! 사실 히메만 별명으로 부른다는게 당시에도 으음? 싶긴 했는데, 추가 변신이 예정되어 있어서 그런거였나 ㅋㅋㅋ 그리고... 미라파 스토리를 이렇게 해버리면, 다른 유닛 두개(혹은 세개?)도 이렇게 해야 한단 말일텐데. 카호랑 사야는 앞으로도 고생 몇번 더 하겠구만...

 

그리고 또 하나. 이명. 대삼각 소삼각은 나왔는데 중삼각이란 별명은 거부되었다. 근데 이 상황에서 103기생 사야카호루리를 묶는 이명만 없는것도 이상하니 언젠간 중요한 지점에서 나올것이라 생각은 했는데, 그게 지금이었군. 하스의 삼연화. 한국어로 음차하니깐 바로 느낌이 오진 않네. 아니지, 삼연벙이란 표현도 있으니 괜찮나, 안괜찮나. 뜻도 좋구나. 별을 바라보며 땅에서 꽃을 피우는. 이 말 하고 싶은거 지금까지 참느라고 얼마나 손이 근질했을까 싶네 ㅋㅋㅋ

 

이미 '전작'에서 모든 캐릭터의 이야기와 성장담은 끝났으니 이번 '후속작'에선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고, 그렇다면 그 완성된 캐릭터들이 지향하는 방향성으로 달리기만 할 뿐인가 싶었는데, 이번달 스토리에서 꽤 재정비가 들어갔다. 카호도 사야도 루리도, 이젠 최고 선배가 되어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새로운 입장이 되어, 각자의 잘못을 마주하고 인정하며 다 같이 새로이 나가보자는 이야기였다. 그래 새로운 입장이 되면 기존 캐릭터성에 다시 변화가 생길수도 있지. 정말 스토리 작법과 그 흐름에 대해서는 감탄만 나온다.

 

모든게 해결되었으니 이제 페스라이브는 다시 기대하고 즐기기만 하면 될 따름이다. 이번에 또 신곡을 만들자! 했는데. 재시작을 보여주는 곡이라고 했지. 그러고보니 105기 드빌 음반에 신곡 이름이 헬로 뉴 월드 였던가? 이거 말하는걸까. 그리고 그 락페스에서 보여줬다는 곡도 보여주시면 안되겠습니까 ㅋㅋㅋ 일단 당장 가챠 카드로 나오고 있고 또 인게임 플레이로 들어오는 유닛별 신곡(아마 스플릿 싱글에 들어갈?)도 나올텐데, 그럼 이번 페스라이브는 대부분이 신곡으로 구성 되겠군. 기대된다.

 

 

 

 

쓰는 김에. 개인전 결과. 1500가까이 가버렸다. 102기 LR은 다 뽑긴 했는데, 결국 핵심은 LR이 아니라 이츠이츠였어. 결국 메타덱 편성 그대로 쓸수 있는건 A 뿐이고, 그나마도 그 편성 난이도가 낮아서 그런지 나름 열심히 해서 52조! 뽑아도 1000등 밖으로 나가버리더라. 어처구니가 없네 진짜 ㅋㅋㅋㅋ

 

105기 넘어오면서 예상한 결과이긴 하다만 그래도 이번에 LR이랑 와오는 좀 작정하고 뽑은지라 결과가 제대로 안나온건 아쉽긴 하다. 그래도 뭐... 105기 + 102기 편성이 그랑프리에 뜨는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테니. 당장 오늘부터(왜 또 오늘부턴데 아쿠아 피날레라니깐?!) 하는 서클전은 다시 이츠이츠 코즈에 넣고 열심히 돌리면 되겠...지?

 

 

 

 

직전 과금하고 남은거도 있고, 이번에 여름 광산 열려서 돌 생긴거도 있고 해서 가챠 풀 바뀔때마다 조금씩 돌리고 있다. 어쨌든 여름 가챠도 최소 한번은 천장 가야 할테니. 여름1은 결국 아무것도 못뽑고(근데 긴코를 또 다들 쓰는 분위기더라...), 여름2는 일단 히메를 뽑았다. 근데 와오 대신 이거 들어갈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