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감상문 쓰고 한다고 좀 늦게 잤더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아침 식사는 포기하고 좀 더 잤다. 뭐 평소에도 아침밥 안먹고 다니긴 하는데, 포함된 식권이 아깝긴 하다.

 

일요일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한거 없어서 대략적으로 의논하고 일단 출발했다. 오전에 건담 보고, 차이나 타운에서 식사 하고, 요코하마 역 근처 오타쿠 매장이나 공연장 물판좀 돌아다니다가 라이브 시작 시간 맞추면 되겠지? 일단 출발 하자. 그래서 코가네쵸역에서 현재 시각 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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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열차 타고 가면서 생각해보니... 저렇게 일정 짜면 요코하마 애니메이트에서 하스 팬북을 구매할 여유가 없을것 같다. 게다가 애니메이트에서 뭐 더 살꺼도 있어. 그래서 일정을 바꾼다. 일단 애니메이트 먼저 가자. 팬북이랑, 긴테 보틀이랑. 자리 보니 2일차는 분명 긴테가 올것 같아.

 

그리고 인터넷에서 상황을 보니 물판줄이 많이 짧아졌다고 한다. 블레이드 사긴 해야 하는데, 공연 시간 맞춰서 갔다가 또 놓치는것 보다는 지금 물판 서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해서 또 일정 바꿔서 바로 공연장으로 직행했다.

 

 

 

 

 

홍보용 미니카. 주기적으로 이 근처 돌아다니다 보다. 운전석에 사람도 보인다...

 

 

 

 

10시 40분 물판장 도착. 판매장 바로 앞의 대기 공간에 여유가 있군. 의외로 줄이 금방 줄어드는데?

 

 

 

 

블레이드 포함하여 이것저것 구매해서 나온게 10시 57분. 약 20분밖에 안걸렸네. 어제는 몇시간 단위로 걸렸다고 하던데 ㅋㅋㅋ

 

 

 

 

아직 오전인데도 공연장 앞엔 사람들이 한가득이다. 일단 할건 다 했으니 딴거 보고 시간 맞춰서 다시 오자. 그럼 건담 보러 가자.

 

 

 

 

미나토미라이선을 타기 위해 신타카시마역으로 이동. 지도 보고 숏컷으로 가려 했더니 어김없이 길이 막혀있다. 이건 공사장이군. 그냥 정직하게 큰길 따라서 갈껄 그랬다... 그리고 또 다시 마주친 광고 미니카 ㅋㅋㅋ

 

 

 

 

역 내부에 광고판이 있구만.

 

 

 

 

종점에서 내려서 건담 팩토리로. 약 두달만에 다시 오는구만. 그나저나 그때 왔을땐 그냥 역 이름 기네- 하면서 넘어갔는데, 다시 보니... 역 이름이 대놓고 '중화거리'잖아 ㅋㅋㅋ 차이나 타운이 바로 여기였네? 그땐 근처에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하고, 그저 지도 보면서 식당이 저 골목 안쪽에 많은데 거기까지 가기 귀찮네- 라면서 큰길가에서 식사 했었는데. 좀 더 알아보는게 좋았군...

 

 

 

 

타임 스케쥴. 사실 미리 확인하고 가려 했는데 공식 홈페이지엔 다음주부터 변경되는 시간표만 있고 현재 시간표가 없더라. 현 시각이 11시 45분이니 막 한 사이클이 끝난 참이겠군.

 

 

 

 

 

뮤지엄 구경하고, 계단쪽에 앉아서 기동실험 연출 관람. 이번달 말에 전시 종료한다고 해서 그런지 지난번보다 훨씬 사람이 많이 온것 같다. 근데 음... 멀리서 보니깐 감흥이 좀 떨어지긴 하네. 실물 사이즈 거대 로봇이란 느낌이 꽤 줄어든다. 게다가 이거는 그 아무로 유령 나오고 하는 스토리 있는 연출의 간략버전이구만. 그때 봤던 그게 진짜인가보네. 이번에도 그럼 그거까지 보고 갑시다. 1시간 정도 더 기다려야겠네.

 

 

 

 

 

건담 베이스. 근데, 프라모델 종류가 엄청 줄어들었다? F00은 1/144도 1/100도 전혀 없고, 그저 1/144 고기동판 2종만 남아있다. 장사 접는다고 생산을 줄였...을것 같진 않고, 사람들 몰려서 임시 품절인가. 온 김에 이번에도 뭐 하나 사갈까 진지하게 생각했는데, 집에 사놓고 안만든 프라모델이 너무 많아서... 결국 그냥 안사기로 했다.

 

 

 

 

날씨 좋다... 의도한건 아닌데 지난번도 이번도 기상 문제는 없어서 다행이야. 13시 20분 연출 다 보고, 다시 집어넣는건 뭐 챙겨 볼 필요 없을테니 나가봅시다. 다음 목적지는 차이나 타운.

 

그나저나 가는 길에 여기 차이나타운 있는지 모르고 사이제리야를 갔었지- 허허 거리면서 이야기 하면서 찾아보는데, 응? 지도에 안보인다? 분명 이 근처였는데- 라면서 직접 살펴 봤더니, 가게 간판이 사라져있다. 그새 폐점했나?! -_-;;

 

 

 

 

골목은 좁은데 사람은 한가득이다. 허허 유명 관광지란 이렇군요. 큰 골목에 있는 식당은 관광객 등쳐먹는 가게라는 소문을 들었고, 뭐 아마도 그렇겠지 싶고, 실제로 가게 인테리어나 앞에서 삐끼들 서있는거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그럼 좀 더 뒷쪽 골목을 가 봅시다. ...근데 사람 없는 뒷골목이란 어디인가. 여기인가? 아닌데 여긴 너무 밖으로 나온것 같은데?? 라고 생각될 즘에 발 멈추고 바로 눈 앞에 있던 가게에 들어갔다. 이미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라 점심시간은 다 끝나서 그런지 자리 여유는 있더라. 

 

 

 

 

야키소바 세트에 마파 두부, 그리고 만두. 야키소바가 꽤 기름졌고 마파 두부는 국내에서도 통하겠다 싶을 정도로 매웠다. 대충 눈에 보이는대로 들어온것 치고는 가게도 꽤 괜찮았다. 좀 오래된 지역 터줏대감 같은 느낌이었어. 

 

 

 

 

일본 길거리 돌아다니다가 이런거 보일때마다 좀 섬뜩하다. 이곳은 해발 고도 n미터입니다, 쓰나미 오면 이렇게 대피하세요 라는 내용. 정말로 몇미터짜리 쓰나미가 오면 제 시간에 피할수 있을까...?

 

 

 

 

요코하마역 도착. 미나토미라이선 역에 광고판이 보인다. 지난번에는 여기 니지6th 라이브 광고가 있었던가. 

 

현재 시각 15시 5분. 호텔 들렀다 오기에는 시간이 빡빡하고 괜히 동선만 비효율적이 될것 같고 딱히 짐 놔두고 올것도 없어서, 근처 중고샵들 빠르게 훑어보고 공연장 가기로 했다.

 

 

 

 

스루가야도 라신반도 마루이 백화점에 있다는군요. 마루이 백화점은 그럼 어디냐? 공연장 즉 미나토미라이 가는 방향에 지하 출입구가 바로 있군. 

 

 

 

 

스루가야. 뭔 층 하나를 다 쓰고 있다 ㄷㄷ 이거 제대로 천천히 구경하면 몇시간 걸리겠네. 시간 없으니 대충 훑어보고만 말았다. 그리고... 내무 대놓고 백화점에 있는거라 그런지 18금 코너는 없는듯 하군요.

 

 

 

 

라신반. 여기는 매장 크기가 많이 작군. 마찬가지로 18금 코너는 없는듯 하고.. 대충 훑어보고, 또 건물 들어온 김에 화장실도 미리 들리자.

 

 

 

 

16시 공연장 도착. 바로 입장 했다. 어휴 사람 바글바글해.

 

 

 

 

2일차 종료. 자세한것은 이쪽으로. 

 

 

 

 

그럼 저녁 식사는 어디서 할것인가... 몇일째 좀 비슷한 얘기 하는것 같은데, 적당한 가게 찾아가기 귀찮아서(-_-;;) 마찬가지로 요코하마 역 근처 지하 식당가에서 골랐다. 지난번 니지6th때도 갔던 회전초밥집이나 갑시다.

 

 

 

 

 

어제까지와는 다른, 옆의 세븐일레븐을 갔더니 유키미다이후쿠 일반판이 있네. 근데... 이걸 3일 연속으로 먹는건 좀 ㅋㅋㅋ 

 

 

 

 

그리하여 오늘의 야식. 언제나의 메뉴, 푸딩이랑 빵이랑 음료랑. ...음료 사진은 안찍었군.

 

 

 

 

심야 애니 타임. 건담 시드를 하는군요. 40화대면 완결 근처까지 왔군. 분위기가 슬슬 프레이 죽기 직전인가보구만. 그리고 거의 20년만에 시드 후반부를 다시 보니... 뭔가 감상이 그동안 생각하던것과 꽤 다르다. 이때의 시드는 상당히 감성적인 작품이었구나. 아니 유독 이 에피소드가 그런 분위기인것 같기도 하다. 엔딩곡과의 시너지가 꽤 좋다. 데스티니 특유의 노답 개막장, 그리고 소문으로 들리는 극장판의 유쾌한 막장극하고는 작풍이 상당히 다른 느낌이다. 하긴 시드는 그래도 나름 괜찮긴... 했어. 데스티니가 문제였지.

 

 

 

 

도쿄MX에서 니지 1기 재방송 한다는 말을 봤는데 여기선 채널 자체가 안보인다. 도쿄가 아니라 요코하마라서 그런가?! 근데 몇시간 뒤에 BS11에서 한대. 이건 여기도 채널이 있구만. 근데 하필이면 방영 에피소드가 좀... ㅋㅋㅋ 이건 다음화, 아니 다다음화까지도 봐야 하는데?!

 

이렇게 심야 애니 켜놓고 라이브 감상문도 빠르게 적고 링크라 그랑프리 개인전도 하고... 지금 글 작성하는 시점에서 결과를 말하면, 이때 개인전 열심히 못 한 대가로 in1000은 실패한듯 하다 ㅠㅠ 짐 정리도 해야 하고 전리품 체크도 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전혀 안난다. 짐 정리는 아침에 하고 전리품 체크는 집에 가서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