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넘어서 일어났다. 늦잠이긴 한데 사실 일본에서 일찍 일어나서 할것도 없고 이동 시간 필요한것도 아니고. 방해 금지 붙여놓고 유유자적. 일단 어제 야식으로 사놓고 결국 안먹은 편의점 빵으로 식사를 간단히 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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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시쯤에 아키하바라 도착. 근데 이놈의 나라는 뭔 가게 오픈이 11시도 많고 12시도 많냐. 10시 오픈하는데 어디냐. 멜론북스네? 가자. 그리고 오늘은 천천히 구경했다. 얇은 책이 참 많아...

 

 

 

10시 반쯤에 라디오 회관으로 이동. 옐로서브마린은 이미 오픈하고 있군. 여기는 위치가 역 바로옆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것도 외국인 관광객이(나도 그렇지만) 너무 많다. 눈에 띄는 할인 제품이 좀 있긴 하던데, 사오기엔 부피가 너무 크다... 11시 오픈된 아미아미도 구경. 

 

근데 프라모델 신제품 입고일이 우리나라하곤 차이나는걸 잠시 잊었다. 지난번 MGSD 발바토스가 특이 케이스였지. 그래서 사실 30ms 바디 입고되면 팔다리도 덤으로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전혀 없었고 ㅋㅋㅋ 오늘의 입고품은 오리진 짐. 옐로서브마린은 1인 1개로 매대에 풀어놨는데 아미아미는 사전 예약자만 판매한다고 붙여놨더라. 요즘은 매 건프라 신제품이 다 경쟁인가보네.

 

 

 

 

적당히 구경하다 라신반으로 이동. 다시 구경한다. 입구에서 광고가 하나 있는데, ONE 저거 키 초창기 작품 아니었나? 이번에 새로 나와? 근데 왜 CV가 마에다야? 저쪽 관련해서는 뭐 소문 들었던것도 없어서 꽤 당황했다;;

 

이번엔 중고샵들 돌아다니면서 찾는게 있긴 했는데... 역시 중고 동인지 찾는건 할 짓이 못된다. 대략적으로 분류가 되어 있긴 한데 그에 다 맞게 있다는 보장도 없고, 결국 하나하나 다 뒤져야한다 ㅋㅋㅋ 무의미한 노가다는 아니긴 하다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네...

 

 

 

아키바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아미아미 2호점. ...사실 피규어 매장으로서의 아미아미는 여기가 본점이라고도 할수 있겠지. 아키바 처음 왔을때 봤던 아미아미도 여기겠지. 이후에 라디오 회관에 크게 생긴거보고 놀라긴 했다 ㅋㅋㅋ 

 

 

 

 

라디오회관 케이북스.

 

 

 

이건 역 앞 스루가야였나...?

 

 

 

13시 40분. 일단 밥먹읍시다. 어디 뭐 가게 찾기도 귀찮아서 가까 있던 가게에서 카츠동.

 

 

 

트레이더. 3세대 이전 포켓몬은 이젠 금값이야 진짜...

 

이렇게 오후 2시까지 열심히 아키바 중고샵들을 돌아다녔다. 사진은 안찍었는데 북오프도 들렀지. 그리하여 전리품 결과. 우선 데레7th 오사카 BD. 가게 3개에서 매물을 봤는데 트레이더 2호점이 가장 싸길래 거기서 구매했다. 특전 CD도 같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매물은 안보이더라. 아니 특전 CD라던게 있긴 한건가 모르겠지만;;

 

그리고 니지애니 2기 BD박스. 지난번 1기 BD박스를 1만엔 미만으로 구해서 이번에도 그렇게 예상하고 갔는데 아직 그렇게까지 가격이 낮진 않더라. 단순히 세트가 12000엔, 특전 박스 포함되면 19000엔까지 가더라. 뭐가 이리 비싸? 그러다 트레이더 1호점에서 박스만 있는 매물을 봤는데 5000엔이더라. 비쌀만 하구만... 단순 세트로 구매도 해볼법 했는데, 이번엔 겨울옷을 챙겨오다보니 캐리어가 충분히 무거워서 뭘 더 사기가 곤란했다. 니지애니 2기는 다음번에 다시 봅시다.

 

CHOCO 멜루진 동인지 2탄. 중고 동인지 뒤지는건 너무 힘들어서 대충 훑어봤는데 매물이 안보인다. 뭐 어쩔수 없지...

 

그리고... 언급 불가한(-_-;;) 얇은책. 그 작가의 그 시리즈 총집편을 살려고 했는데 중고샵 내내 뒤져도 안보이더라. 그러다가 스루가야에서 발견했다. 나름 인지도 있는거는 이렇게 구석진데 아니면 잘 없구나. 근데 1탄밖에 없네? 가격도 이게 맞아? 검색해보니... 이번 겨울 코미케에 총집편 3탄 나오면서 세트 예약 판매도 한다더라. 그럼 차라리 그걸 살까? 근데 내가 이게 필요해서 사는게 아니라 현지 온 김에 기념품 삼아 사는건데 이럴것 까지 있나? ...일단 총 3탄 예정 중 1탄만 사는건 추후 곤란해질것 같아서 결국 패스했다. 그리고 추후 알게된건데, 멜론북스 온라인 판매는 해외 배송 안해준다더라? 결국 현지 구매밖에 없는거였군 ㅋㅋㅋ

 

이 과정에서 그 작가의 다른 얇은책이 세트로 보이길래 중고로 건져왔다. 중고샵 작정하고 돌아다니니 새삼 느끼는건데... 무언갈 노리고 찾는거는 의미없고(차라리 인터넷 구매를 하자!), '어이쿠 이게 여기 있구나. 눈이 마주쳤으니 우리 같이 집에 가자꾸나'라는 느낌으로 접근하는게 맞는것 같다. 적어도 여행 와서 구경하는 상황에서는.

 

 

 

 

 

호텔 들러서 짐 두고 무사시노모리로 출발. 호텔 앞 긴자선에서 한코스 가서 주오선으로 환승, 신주쿠에서 케이오를 탄다.

 

 

 

신주쿠 케이오선 역사에 깔려있던 작혼 프리야 콜라보 광고. 일러는 참 잘 나왔어 진짜.

 

 

 

 

케이오선 급행은 도비타큐에 임시 정차 합니다. ...9월 리엘라 보러 갔을떈 이걸 몰랐지만, 이제는 안다! 그냥 타고 가면 된다!

 

 

 

 

15시 42분 도비타큐 도착. 시간이 딱 적절하군.

 

 

 

 

출구쪽에 바로 이차원페스 광고판이 보인다. 적절한 선택...인가. 근데 이거 더 광고할 필요가 있나? 일반석 완전 매진이라 단념석도 연다면서 ㅋㅋㅋ

 

 

 

 

무사시노모리 도착. 사람 많다. 바람은 꽤 불긴 하는데 춥지는 않다. 그리고 지난 9월에 왜 그리 더웠는지 이제야 좀 알것 같다. 이거 근처 지형 아무것도 없이 완전 평지아냐?? 그러니 덥고 바람불고 그러지.

 

 

 

 

 

시간도 남았으니 물판장부터. 후쿠오카는 개장 시간 이후 물판장 아무도 없이 텅텅 비어있던데 도쿄는 그렇지많도 않구나. 내가 최후미인것도 아니고 내 뒤에 줄이 계속해서 생긴다. 일단 신규 굿즈 신문이랑, 물 두통.

 

 

 

 

친구 대리 구매 팜플렛과, 겸사겸사 눈에 들어온 포스터까지 구매.

 

 

 

 

1일차 끝. 자세한건 이쪽으로. 

 

 

 

 

나가는 길에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몸으로 배우는 유체역학!!! ㅋㅋㅋ

 

 

 

도비타큐에서 신주쿠행 급행 탑승. 먼저 온 각역정차는 그냥 패스했는데, 여기 타는 사람도 꽤 되더라. 신주쿠 가기 전에 내리는 사람도 많나보다? 그래서 급행 타고 편히 신주쿠까지 갔다.

 

 

 

 

이제 남은건 인류 최후의 난제, 저녁밥 뭐 먹지? 누가 '처음 보이는 식당에 바로'라고 했는데, 그렇게 보인게 카레. 음.. 지하철역 카레집은 좀 안끌리는데...

 

 

 

 

 

그리고 그 난제를 풀기 위해선 우선, 신주쿠 지하대미궁을 빠져나올 필요가 있다(-_-;;) 지난 9월 신주쿠 갔을떄는 그리 복잡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그건 지상에서 들어갔기 떄문이었구나. 지하에서 튀어나오니깐 여기가 어딘지 어디가 출구인지 도저히 알수가 없다. 어디론가 계단이 있길래 올라갔는데 뭔가 길이 여기가 아닌것 같다. 다시 내려가자...

 

 

 

 

 

지상으로 나왔다! 근데 여기 더 위로 가면 카부키쵸네? 무섭다 밑으로 가야지. 딱히 식사 메뉴는 안정했고 돌아다니면서 적당한데 갈려고 했는데... 적당한데가 안보인다. 논알콜 혼밥으로 조건이 제약되다보니 고르기가 쉽지않네. 장소가 장소여서 그런지 대부분이 술집이다.

 

 

 

 

그렇게 빙빙 돌다가 결국 회전초밥집에 갔다. 말이 회전초밥이지 주문식 레일초밥이로 하는게 더 맞으려나? 아무튼. 들어가니깐 사람들 한가득 기다리고 있더라. 와 이거 자리 없나 기다려야 하나 딴데도 마땅히 갈 데 없는데. 그래서 번호표 뽑고 기다렸다. 근데 뽑자마자 내가 몇번 뽑았다고 계속 방송 나오더라. 이걸 왜 불러줘 부끄럽게. 근데 들어보니깐... 대기 알림이 아니다? 체크인하고 들어오라고? 상황 보니깐 1인석으로 찍어서 남는 자리에 바로 배정이 된것 같다 ㅋㅋㅋㅋ

 

 

 

 

적당히 시켜먹었다. 초밥집이지만 취향상 생선 초밥보다는 고기 초밥이 더 맛있더라(...) 라스트 오더 타임 직전에 후식 미니 파르페까지. 이렇게 적당히 배부르게 먹고 2500엔 나왔다. 근래 환율 적용하면 2만 초반대네. 이러니 다들 와 일본여항가자! 이러는거겠지. 그리고 비행기값이 폭등하는....

 

 

 

 

오늘의 전리품. 자세한거는 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