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이제야 스토리 클리어 했는데 게시판들이 아주 난리가 났네 ㅋㅋㅋ 어휴 내가 게임을 너무 느리게 하고 있는게 맞긴 한가보다. 하루 겨우 1시간! 나는 라이트 유져! 헤비 유져가 뭔말 하는진 난 모르겠다!

 

- 엔딩 직후 새로 해금되는게 속삭임의 나무. ...맵 전역에 아이콘이 떠있고, 거기서 임무를 완료하면 게이지가 차고, 이걸 다 채우면 상자를 준다. 매우 익숙하군요. 전역퀘잖아 이거!! ㅋㅋㅋㅋ

 

- 속삭임의 나무 튜토리얼을 완료하면 바로 악몽 해금퀘가 뜨는구나. 권장 레벨은 50이던데 지금 46렙으로 바로 박아도 될...려나? 이 게임 결국 캐릭터 레벨이 아니라 아이템 파밍 정도가 성능에 더 큰 영향을 줄텐데(아니면 레벨 보정 같은거라도 있나?) 꽤나 이것저것 필요한거 잘 먹어둔것 같단 말이지.

 

- 필드 보스를 잡아봤다. 알림이 뜨고 30분 대기 게이지가 뜨더라. 저 앞에서 30분 멍때리면서 뭐해? 일단 전역퀘 던전 하나 돌고 오니깐 10분 정도 남아있더라. 그리고 나타난 보스가... 아 우리 구면이군요. 스토리 진행중에 나왔던 '몬헌 보스'잖앜ㅋㅋㅋ 필드 레이드로 쓸려고 그렇게 만들어둔거였군...

 

- 사실 난 '핵 앤 슬래시'가 어떠한 장르인지, 그리고 디아블로가 그러한 게임인지 잘 모르겠다. 내 디아블로 플레이의 경험은 몹을 마구 학살하고 다니는것보다는, 내가 안죽을려고 발버둥 치는게 훨씬 많았어. 디아3의 대균열은 확장팩 말기의 오버 튜닝으로 지나치게 인스턴트화된 컨텐츠라고 생각한다. 근데 사람들이 바라던건 그 '오버 튜닝된 인스턴트'였나보다.

 

그리고 이번 디아블로4는, 그러한 정의의 핵 앤 슬래시라기 보다는 MMORPG에 더 가깝다는 인상이다. 전투 시스템이 마우스 드래그 클릭질인거랑은 무관하지. 거시적인 관점에서 게임 구조가 그러하다. 때문에 난 또 하나의 와우 하는 감각으로(-_-;;) 무난하게 플레이 중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던건 그게 아니었다는거겠지. 그게 지금 게시판들 난리난 이유겠거니 생각한다. 뭐 자주 있는 일이구만... 안타깝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