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아키하바라에서 우에노까지 가서, 도보로 다시 케이세이우에노로 가고, 스카이라이너 탑승. 얘도 착석 지정에 가격이 쎄군;;;
오전 11시 26분. 나리타 공항 푸드코트에서 소바.
면세점 구경 중에 통로에서 밖이 보이길래 사진을 찍어봤다.
이후 1시 비행기를 타고, 3시 40분에 인천에 내려서, 집 도착하니 6시 40분. 입국 수속에 짐 찾는거 등등 시간 고려한다 쳐도, 비행기 시간이랑 집까지 지하철 타고 가는 시간이랑 비슷하구만-_-;;
이렇게, 아쿠아 4th 외국인 패키지 당첨으로 시작된 첫 해외 여행이 마무리 되었다.
가장 걱정했던게 말이 제대로 통할까? 라는 부분이었는데, 자막 없이 애니 보는 정도의 짬밥이면 일상 회화 정도는 어떻게든 되긴 하더라. 중간중간 적당한 단어가 생각 안나서 말문이 막힐때도 있었는데, 혼자 간게 아니다 보니 서로가 서로를 커버해주는걸로 해결이 되었다. 오히려 문제가 되었던건 읽기였다. 식당 가서 메뉴판에 한가득 한자로 적혀있는데 저걸 뭐라고 읽어야 하는지 참;; 매번 손가락으로 메뉴판 가리키며 코레 쿠다사이- 라고 할수밖에 없었다;;
돈은 현금 5만엔 들고 가서 1만엔과 동전 조금이 남았다. 처음부터 동전 위주로 지출을 해서 동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 1만엔 남은걸로는 아이튠즈 선불카드를 사 오면 좋았을텐데, 면세점 들어갈때까지도 비상금으로 남겨두었다 보니 더 이상 쓸수가 없었다. 그리고 현금이 남은게 저정도지, 카드 긁은것도 몇개 있어서 그거 다 고려하면 5만엔 지출은 충분히 된듯 하다.
또한 현지 지출 뿐만 아니라 여행 전 지출 - 비행기 및 호텔비도 있지. 그거 다 게산하면 이번 여행에 대략 150만원 정도 지출을 한것 같다. 첫 해외여행이라 지출을 좀 풍족하게, 돈 아낄려다 괜히 고생하지 않도록 하긴 했지만, 그래도 많이 쓴것 같긴 하다-_-;; 앞으로 또 일본 갈 일 있으면 그때는 예산좀 줄이면서 계획을 잡아봐야 겠다.
아키바에서는 구경할거리는 참 많았는데, 유명한곳 몇군데 도니깐 금방 익숙해졌다. 서적류. 동인지류. 음반류. 캐릭터 상품류. 피규어류 등등. 좀 더 마이너하고 특화된 가게를 찾아봤어야 하나. 그리고 딱히 '이게 이 가격이면 사야돼!' 싶은게 없었다. 레어품이 있어도 가격이 너무 쎄고, 그렇지 않은건 국내에서도 해외 직구 등으로 충분히 구할수가 있고. 내가 뱃지나 키홀더, 태피스트리 등의 캐릭터 상품들도 모으는 취미가 있는것도 아니고. 결국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올수 밖에 없었는게 계속해서 아쉬웠다. ...정말로 성인지를 사왔어야 하나. 입국때 딱히 세관에서 짐 검사도 안하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