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9페이지 ==


- 에밀리아와의 관계가 파국을 맞이한 상황인데, 메가데레를 넘어서 얀데레 수준까지 공략을 완료한 렘이 없었으면 어쩔뻔 했니...


- 스바루는 정신 차렸나 했더니 여전히 정신을 못차렸군. 하긴 '5~6권이 고비'같은 말이 들리는데, 벌써부터 정신 차리진 않겠지. 한번 죽으면 정신 차릴려나... 아니지, 이미 '나만이 할수 있는것 -> 사망'이란 내용까지 나온걸로 봐서는 한번 죽는걸론 정신 못차릴것 같은데 (...)


- 여태껏 이 작품에 나온 캐릭터들을 보면, 겉 표현은 어떻든 간에 속내는 다 '상냥'하다. 노골적으로 주인공을 적대시 하는 캐릭이 없다, 정말로! 물론 살의만이 존재했던 1권의 엘자라던가, 겉과 속이 뒤바뀌어서 겉만 상냥하고 속은 알수 없는 로스월 등의 예외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 사실 이건 한참 전부터 생각하던건데, '이세계 진입'이란 소재, 없어도 되는거 아닌가... 스바루가 '기억상실' 설정의 캐릭이었어도 전개에 별 문제가 없었을듯 하다-_-;;


- '7대 죄악' 소재는 정말 자주 보이네...





== ~196페이지 ==


- 세번째 에피소드, 첫번째 루프 종료. 세이브 포인트는 5권 초반부. 역시나 4권 내용이 싸그리 리셋되진 않는구나. 길고 긴 프롤로그였다.


- 로즈월 저택을 습격한건 마녀교와 관련된 인물이고, 스바루에게 풍기는 마녀의 냄새 때문에 그들은 스바루를 아군 혹은 상급자로 취급한다...라고 보면 되는걸까? 마지막에 빙결로 죽은건 팩이 쓴 마법의 잔향이겠지.


- 스바루 뿐만 아니라 람&렘도 사망전대에 넣어도 되겠는데. 스바루 다음으로 가장 많이 죽은 캐릭 아냐? (...)


- 사실 4권부터 계속해서 나오는 이야기를 정리하면 "주변인물들은 스바루가 위험에 처하는걸 걱정해서 그를 안전한 곳에 두려고 하나, 스바루는 자신이 신뢰받지 못하며 그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것을 답답해 한다"가 될텐데... 작품 성격상 이 갈등의 해결은 오직 스바루의 변화만으로 이뤄질수 있다는게 아쉬운 부분이다. 주변 인물들이 '내가 스바루에게 너무 무심했구나'라고 깨닫는게 나오기엔 지금까지의 내용과 서술 방식(오직 스바루의 행동과 감정만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지)으로 봐서는 힘들것 같은데...




== ~237페이지 ==


- ...라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작품 서술이 오로지 스바루 관점에서만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사망귀환 한 스바루를 폐인으로 만들어버리고 렘 관점에서 서술하는 내용을 내놓을줄은 정말 몰랐다. 뒷통수 한대 제대로 맞은 느낌. 허허. 진짜 이런 구성이 나올줄이야.


- 내용 면에서도 스바루->에밀리아의 감정을 렘->스바루로 치환해서 보여주고 있다. 양쪽의 감정이 어떤면에서 동일한지, 그리고 어떤 면에서 다른지를 파악하는게 이번 에피소드 주요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알아채는 단서가 될듯 한데...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생각해버리니 더이상 '오락 활동'이 아니라 '언어영역 문제 풀이'가 되버리는군-_-;;


- '2권부터 등장하는 진히로인'이란건 역시 렘을 보고 하는 말이었나 보군. 정말 훌륭한 히로인감이다. 폐인 된 주인공을 보살피면서 둘이서 도망칠까? 까지 생각한 시점에서 게임 끝난거 아니냐 이거. 에밀리아는 히로인이라기 보다는 점점 '이상', '목표' 같은 추상적 개념에 가까워지는 인상이기도 하고. 물론 렘이 두번째 에피소드 데드 엔드의 원흉이었다는건 잠시 잊도록 하자 (...)





== ~324페이지(끝) ==


- 두번째 루프 종료 및 세번째 루프 시작. 


- 이거 뭐, 에밀리아 시점에서의 서술이 메인인 에피소드가 나오기 전까진 얄잘없이 렘을 밀어줄수 밖에 없는 상황이구만. 그나저나 주인공이 안구르니깐 렘이 구르는구나ㅠㅠ 렘도 참 고생한다 ㅠㅠ


- 페텔기우스는 대체 뭐하는 놈이람... '미친놈' 묘사를 너무 열심히 해서 도저히 알아볼수 있는 단서가 전혀 없다-_-;;


- 사망귀환으로 어떠한 전개든 간에 '되돌릴수' 있게 되버리니 전개가 참 손쉽게(?) 극단적으로 흘러간다. 게다가 보는 입장에서도 '히로인급의 주요 인물이 죽은게 뭐 어때서. 주인공도 죽어버리면 리셋될텐데 ㅎㅎ'라는 마음가짐이 되 버리니, 그 어떤 충격적 극단적 시궁창 막장 전개가 나오더라도 역으로 맘 편하게(곧 없어질 내용이니!) 볼수 있게 되 버린다. 내용을 되돌린다는 소재에 이런 장점(아니 단점?)이 있을줄은 몰랐네. 이러다가 나중에 주인공 외에 상황 전개 개막장으로 해놓고 정작 주인공은 안죽인 상태에서 세이브 시점 덮어쓰는(...) 레알 시궁창 전개도 나올순 있겠다만.


- 스바루를 사망귀환 시키는 원흉 및 그 사이마다 나오는 그림자가 '마녀'라면, 마녀의 정체는 '먼 훗날의 에밀리아'라는 내용도 가능할것 같은데... 에이 설마...


- 문제는 여기서 6권을 갈것이냐 단편집을 갈것이냐인데... 음. 어쨌든 나온 순으로 보는게 좋겠지? 근데 한창 본편 열심히 진행중인 상태에서 그 다음이 단편집이라니. 발매 순서가 너무하잖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