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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다섯번째 루프 진행 중


- 반전이 중요한 작품인데 권두 컬러 일러에 '새로운 정보'를 넣는건 좀 심했다야OTL 그게 포괄적으론 2권의 반전도 포함하고 있는거라, 우선 산 책들 다 뜯어서 권두 컬러 일러만 훑어보는 미친짓을 안한게 정말 다행이다.

그나저나 '오니'라는 표현이 비유가 아니라 그 말 그대로의 의미였냐...


- 렘의 내면이 살짝 엿보였다. "나는 본래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여 인정받을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게 공략 키포인트가 되는걸까.


- 아니 아니 아니. 저건 '연심'이 아니지... 오히려 지금까지의 감정이 연심에 가깝고, 무릎베개 이벤트 이후로는 오히려 연심에서 멀어졌다. 자신을 구원해준것에 대한 감사와 동경, 은혜, 집착, 안주, 그리고 부채감 같은것들이지. 이 감정을 연심으로 착각하고 있다는게 작가가 의도한 바인지, 아니면 독자인 내가 내용을 잘못 파악한것인지(정말로 연심 맞는건지)는 모르겠지만...


- '마을에 주술사가 있을 것이다'라는 추측이 쉽게(?) 나온 느낌이라 왠지 헛다리일것 같다. 근데 이번 3권 내로 에피소드 마무리를 지어야 하니 슬슬 쉽게 진행해야 될것 같기도 하고...


- 계속 보고 싶은데 시간이 늦어서 도저히 안되겠다 ㅠㅠ

그나저나 이렇게 라노베에 푹 빠져서 계속해서 보는건 정말 오랫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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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열심히 다섯번째 루프 진행 중. 여기까지 와서 스바루 사망시키고 다시 루프 돌려서 트루엔딩까지 또 보여줄려면 분량이 모자랄테니, 이번 루프가 해결편 진엔딩 루트라고 보면 되는거겠지. 와 세상에 그럼 에밀리아 무릎베게 이벤트가 '살아있는' 세계선이잖아?


- 이제와서 뒤늦게 람이 '본다'라는 언급이 나와서 사람 신경쓰이게 만들더니, 결국 천리안이란다. ...이거 분명 2권부터 다시 보면 안보이던게 여럿 눈에 띄겠군.


- 호감도 부족에 따른 데드 엔드. 그걸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호감도를 일정 이상으로 채우는것. 그리고 그 조건을 충족시킴에 따른 데드 엔드 극복 방법은 '살해당하지 않고 맞서 싸워 이긴다'가 아니라, '날 죽인 캐릭터가 이번엔 내 편이 된다'이며 상황 자체를 '회피'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버리니 파워 밸런스가 너무 급격히 기울어져서 좀 맥빠진다라는 느낌도 든다-_-;; 


- 하지만 결국 이야기가 그렇게 쉽게 흘러가진 않는다. 지금까지의 문제가 다 해결된것처럼 보이는 시점에서 아직도 분량이 절반이나 남아있었고 (...)


- 에밀리아->스바루의 호감도는 어째 루프 돌때마다 초기화 되는게 아니라 점점 전승되면서 누적되는것 같다-_-;; 작품 바깥에서 보고 있는 입장으로서는 계속해서 진행되는 느낌이 드니 좋긴 하지만, 작품 내적으로 따져보면 꽤나 위화감이 있을텐데... 이래서 에밀리아의 성격을 엄청난 호인으로 설정해 놓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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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번째 루프에서 두번째 에피소드 종료. 결국 3권은 통채로 다섯번째 루프 이야기였군.


- 분명 스바루의 생존기였는데, 어느새 렘을 정신적으로 구원하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주인공이 죽도록 구르면서 히로인을 구해낸다는 익숙한 플롯이 이렇게 등장해버릴줄이야.

이번에도 1권(첫번째 에피소드)와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와서는 치트급의 구원자가 나오긴 했지만, 그때만큼 지나치게 우연적인 등장도 아니고 오히려 끝까지 안나왔으면 더 이상했을 상황이고, 그 전까지 스바루가 충분히 고생하고 그 성과도 만들어 냈기 때문에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 이걸로 렘은 확실하게 히로인 포지션에 올랐다고 보면 되겠다. 호감도 부족으로 데드 엔드까지 일으키던 캐릭이, 작정하고 호감도 찍어버리니깐 공략 완료 히로인이라니. 세상에 ㄷㄷ

그 반면 람은 여전히 로즈월쪽으로 호감이 가 있다. 작중에서 주인공이 하렘 차리는것보단 커플 수가 많은게 좋지 ㅎㅎ ...라고 평소엔 생각하겠지만, 이번엔 좀 상황이 다르다. 마지막 막간의 내용들과, 그 내용 중에 나온 "뿔이 부러진 마수는 부러뜨린 상대를 따른다"라는 언급. 즉 로즈월이 일부러 람의 뿔을 부수고 하수인 삼았다는 내용이 쉽게 유추 가능하다. 아무리 봐도 '정의로운 주인공편'의 행동이라곤 보긴 힘든 상황이지? 아니면 내가 괜히 오해하는건가? 일부러 오해하게 써놓은건가? -_-;;


- 마녀의 향기가 어쩌고 저쩌고나 꿈 속의 그림자가 어쩌고 저쩌고나 용을 죽이니 어쩌고 저쩌고 하는건 너무 '멀리' 떨어진 떡밥들이라서 당장 관심이 안간다. 애초에 유추할 꺼리도 없는데 신경을 쓸래야 쓸수가 없지...


- 그래서 결국 2권의 빨간 오니 파란 오니 이야기는 어떻게 적용하면 되는겁니까... 단순히 머리색으로 매칭(...) 시키엔 너무 빙빙 돌려서 이야기하는건지 상황 매칭 잘 안되는데...


- 렘의 이야기는 나올 만큼 다 나왔고, 람의 이야기도 유추 가능할 정도까진 나왔는데, 베아트리스의 이야기는 아직도 전무하다. 앞으로도 기회는 많으니 좀 기다리라는건가.


- 멘탈을 깨트린 만큼 확실히 보상을 해 준다는걸 알기에 재밌게 볼수 있지만, 앞으로 에피소드 분량이 길어지고 그에 따라서 멘붕 타임의 길이나 깊이도 커지면 버틸수 있을지 좀 걱정되긴 한다. 유사 사례로 액셀 월드 TVA 2쿨째 노우미 에피소드가 참 견디기 힘들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