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 케이스.

정말 크고 묵직하다.


근데 이런 겉 케이스는 없었으면 좋겠다-_-;; 제품의 일부인것처럼 보이게 꾸며놓는 바람에 차마 버릴수도 없고, 이 박스 상태로 보관하자니 너무 멋이 안나고, 속 내용물만 따로 꺼내 놓자니 이 케이스의 부피가 너무 커서 보관하기가 힘들고.


그냥 민짜 박스로 해서 속편하게 버릴수 있게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더블오 극장판도 내용물을 담는 골판지 박스가 따로 있어서, 그 박스를 따로 보관하기가 참 곤란한 상황이다.





케이스 오픈. 

4중으로 단단히 잠겨있다. 열면서 좀 당황했다-_-;;





겉 케이스에 포함된 이런저런 안내문.









속 케이스, 실 내용물 박스 5면삿. 상단은 검은색 민짜라 안찍었다(...)


"OMPLETE"가 정말 보면 볼수록 안타깝다. 요즘 이런 일이 자주 눈에 띈단 말이지. 고생은 고생대로 했는데, 결과는 결과대로 안나오고, 욕은 욕대로 먹는 상황. 정말 안쓰럽고 씁쓸하다.

그나마 이번 상황에서의 다행인 점은, 저런 '실수'가 '악의'로 곡해 되진 않는다는 점이지.






내용물 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책자. 

기획 단계에서부터의 설정화와 스탭 인터뷰 등이 실려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기획서'. 설정화나 스탭 인터뷰 같은건 애니 덕질좀 하다 보면 비교적 쉽게(?) 접할수 있는데, 저런 '애니메이션 기획서'라는건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다. 사실 저런 회사 내부 문건을 외부에 보여줄 필요도 없긴 하지. 애니메이션 기획 및 제작 과정을 옅볼수 있어서 참 흥미로웠다.





비교적 얇은 두번째 책자.

디스크 내용물 설명과 각종 판권화들이 실려있다. 


사실 이 제품이 일반적인 BD박스라면 북클렛은 이거 하나로 끝났겠지?






정발판 특전(?)


구매자 닉네임 새기는거는... 귀찮아서 안했다-_-;; 

대그렌단 스티커도 하나 들어있는데, 딱히 붙일데도 없기도 하지만, 사실 저런건 쓰라고 주는게 아니겠지-_-;;








디스크 자켓 두개, 디스크 7장.


넓이가 넓다 보니 한 면에 디스크가 4장씩 들어가게 되 있다-_-;; 실제론 정발판에선 드라마CD나 OST CD가 빠져서 텅텅 비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빈 공간에 디스크 내용물을 적어놓은건 좋은 센스라고 생각한다.




지난 1월에 질렀던게 이제야 발매가 됬다. 원래 3월말 발매 예정이었으니 4달 가까이 밀린 셈이고, 구매 이후론 6개월을 기다린 셈이지만...

다른 일본 애니 BD들은 예약 해 놓으면 6달 대기는 기본이라서 딱히 오래 기다렸다는 느낌은 안든다-_-;; 지금 예약 넣어놓은 아리아 3기 BD박스는 1년(...)을 기다려야 할 판인데.


이렇게 또 예전에 재밌게 봤던 작품의 BD 매체 구매가 한 건 늘었다. 일본판 발매 당시에는 몇십만원짜리 애니 BD를 막 지를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손가락만 빨고 있었는데 말이지. 정발이 된 덕에 가격도 크게 낮아졌다. 찾아보니깐 일본판 정가가 6.4만엔 가까이 하는것 같던데-_-;;


이번을 기회 삼아서 애니 BD 박스 정발이 더 많이 이뤄줬으면 좋겠...지만, 딱히 나올만한(=국내 판권이 확실하고, 충분한 인지도와 판매량이 보장되는) 아이템이 아무리 생각해도 없어서 그건 무리일것 같다(...). 이번 케이스가 특별한 이벤트 인 셈 생각해야 겠지.


아무튼 비싼 돈 주고 BD 질렀으니 느긋이 재감이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