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렙 찍은건 지난 토요일인 6일. 정확히는 금요일 심야가 되겠지만. 미루고 있다가 이제야 포스팅을 쓴다 (...)
육성 자체는 그보다 한주 전인 11월 29일에 시작했다. 처음엔 모든 캐릭 92렙까지 찍고 주둔지 개방할 셈으로, 전문기술 우선순위에 있는 애들 위주로 해서 죽기(보세), 흑마(마부)를 92렙 찍고, 그 다음부턴 필수 기술은 딱히 없어서 드루를 키웠는데... 새로 바뀐 조드가 의외로 재밌다. 게다가 데미지가 잘 나온다. 92렙 템렙530정도인데도 별섬크리가 2만씩 뜬다. ...100렙 템렙630 정술 용폭이 1.7만 정도 뜰텐데...? 조드 뎀지 짱 좋네? 라면서 키우기 시작.
매 2렙 찍을때마다 기존 퀘 다 버리고 다음 지역으로 곧바로 넘어갔다. 최대한 빠른 렙업 및 빠른 나그란드 진입을 통해 영던 파밍 단계를 당겨보잔 계획이었는데... 결론만 말하면 '실패'다.
첫번째. 다른지역은 그럭저럭 무난한데, 아라크 첨탑에서의 96~98 레벨업이 너무 지루하다. 그냥 재미가 없다. 대체 이유를 모르겠다-_-;;
두번째. 나그란드 퀘스트 많아봤자 중반까지 하면 98->100 렙업이 되는데, 그래봤자 템렙은 590대 후반 겨우 찍는다. 다행이 일던엔 곧바로 갈수 있지만, 일던 파밍 없이 610 찍고 영던 곧바로 가는건 무리.
그래서 다음번 캐릭 키울땐 서리불꽃-고르고론드-탈라도르의 모든 퀘스트를 하면서 여기까지 98렙을 찍고, 아라크 점프하고 곧바로 나그란드로 갈까 싶다.
조드 플레이 자체는, 별쇄버프 + 일월식 만땅인 상태에서의 천벌/별섬 데미지는 참 강하긴 한데, 그 타이밍이 매우 짧다는게 문제. 전투 시작과 동시에 극딜을 꽂을수 있는 일반몹 필드 사냥과는 달리 레이드에선 꽤나 답답하다. 정점에 있는 시간이랑 최저점에 있는 시간이랑 크게 다르질 않으니깐. 심크 소스 뜯어보니깐 사인 그래프 주기라더라 =_=
필드 사냥에서 단일대상 순간딜도 좋긴 하지만, 별똥별을 통한 광역딜도 참 좋다. 몰이사냥엔 최적이긴 한데, 문제는 몸빵이 안된다-_-;; 그냥 몇대 툭툭맞다보면 골로간다. 자힐기가 있긴 한데 별똥별 한번 뿌려서 몇마리 몰려오면 버틸수가 없다. 정술이 데미지가 낮긴 하지만, 그래도 대지정령이라는 몸빵이 있는게 참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별섬 기본 캐스팅 시간이 3초라서, 한 2.5초 캐스팅 했는데 바닥 생기면 참 눈물난다. 무빙중에는 DoT질 말곤 할수 있는게 없지만, 이번 드군 캐스터 컨셉이 전부 무빙딜 고자니 이건 뭐 어쩔수 없다 쳐도 말이지. 그래도 아직까지 '신선한' 재미는 있다. 영던 파밍하면서 열심히 굴려 보려 하는 중.
주둔지 자원이 너무 부족하다. 처음 키운 술사는 업적도 할겸 게임도 즐길겸 필드 모든 보물/은테 사냥을 하면서 자원을 모아서 별 부족함이 없었는데, 부캐까지 그짓을 하려니 토나온다=_= 그래서 그냥 대충대충 할까 싶다. 느긋이 느긋이. 아무도 게임하라고 강요 안했다.
맘같아선 전캐릭 죄다 만렙찍고 굴리고 싶긴 한데... 더이상 학생이 아니다 보니 시간의 제약상 두캐릭 굴리는게 고작일듯 하다.
하긴 판다 시절에도 실질적으로 굴리는 캐릭은 사실상 1.5개 정도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