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초합금 YF-21

모형/완성품 2024. 12. 30. 01:23

 

패키지. 꽤 두껍다. 슈퍼팩 같은게 있진 않지만, 고기동 모드 재현 파츠의 볼륨도 있어서 그런듯 하다.

 

 

 

 

파이터 모드. 발매 당시 리뷰들 보면 다른 회사 제품들에 비해 기수가 짧게 나왔고 어쩌저쩌 그러던데, 막상 이 제품만 두고 보면 딱히 그 부분에서 어색함은 안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날렵하다기 보다는 넓은 표면에 따른 부피감이 더 인상적인 디자인이다. 

 

그리고... 이거 좀 사진 잘 찍어 보겠다고 이런저런 삽질을 했는데, 결과 이제야 깨달은 것. 지금 사용 하는게 크롭바디 50mm 렌즈인데, 사실상 줌 상태라서 화각이 좁고 그에 따라서 피사체가 압축된것처럼 보이고 있었다. 번들 렌즈로 바꿔서 24~28mm 정도까지만 바꿔도 전체적으로 길쭉하게 보이더라. 뭔가 큰 제품을 찍어도 그 크기감이 잘 안느껴진다고 했는데 이런 문제였구만... 과하게 투자하지 않고(돈이든 시간이든) 적당히 잘 그럴듯하게 찍고 싶은데 이게 말처럼 참 쉽지 않다.

 

 

 

 

거워크. 정말 정직하게 전투기에 팔다리 달린 디자인이다. 같은 동기인 YF-19는 동체가 반쯤 위로 올라가고 날개 위로 팔이 나오는 형태인것에 비하면 이쪽이 더 스탠다드 하네.

 

 

 

 

 

배트로이드. 오... 상당히 그럴듯 하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인간형에서 많이 일그러진 프로포션인데, 어차피 헤드도 인간형이 아니고, 오히려 그러한 제약에서 벗어나서 상당히 인상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몸체에선 길쭉하게 뻗은 다리가 늘씬함을, 백팩은 날개를 접어 만든 뭉치가 볼륨감을 보여주고 이 둘이 잘 조화되어 있다. 

 

그리고 이 제품 만지면서 이제 YF-21 계열의 변형 과정을 알게 되었는데... 그렇군. 팔은 사실은 백팩쪽에서 연결되어서 어깨에 배치되는거였군. 그리고 다리가 그 위치에 들어가 있으면 메인 엔진으로서 작동해야 되는거 아냐? 이걸 데드 웨이트라고 떼어버려도 돼? 그럼 에어 인테이크부터 후면 노즐까지 이어지는 제트 엔진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거야? ...이건 뭐 따지면 안될 부분인가. 아무튼, 매번 그렇듯이 변형은 참 오묘하고 복잡하다 ㅋㅋㅋ  이건 HG 프라모델처럼 그냥 교체형으로 하는게 맞겠다 싶다. 특히 백팩이 되는 날개는 절대로 원작 및 설정화 디자인처럼 안나온다. 용자 시리즈 메카 보는 느낌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