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DX 완구의 재해석, 이라기 보다는 개선판, 이라는 느낌이다. 변형 방식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프로포션과 가동성이 정말 크개 개선되었다. 로봇 모드만 보고 있으면 이게 완전 변형 모델이라는 느낌조차 안드는데, 그 때 그 시절 방식 그대로 변형이 가능하다.
물론 큰 틀에서 같은 변형이란 말이고 뭐 세부적으론 당연히 다른점이 있지. 팔 길이 줄이고, 박스 몸체를 만들기 위해 다리 옆에서 판넬 꺼내서 펼치고 등등. 기가 막힌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많고, 때문에 변형이 꽤 어려워지는 부분도 있다. 다리 옆의 구조물.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중 관절을 손 끝의 감각만 의지하여 적절한 형태로 배치 해야 한다. 이건 정녕 이렇게 할수밖에 없었나... 더 간단한 구조는 힘들었나...
변형 형태중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건, 의외로 그리폰이다. 실존 생물이 아니라서 그런지 두터운 목도 길쭉한 몸통도 원래 그랬던것처럼 보인다. 다만 본래 설정은 뒷다리가 캐터필러가 펼쳐이고 가슴 장식이 발톱이 되는 형태일텐데, 이 제품은 재규어용 다리를 그대로 이용한다. 의도적인 변경인가.
어깨 관절이 변형 기구 때문에 앞으로 180도 꺾이기 때문에 그걸 이용하여 팔짱 포즈를 나름 잡을수 있다. 박스아트에도 대표 포즈로 있지. 근데 당연한 말이지만 포즈 잡기가 쉽진 않다 ㅋㅋ 근데 액션 피규어가 몸통 앞에 팔을 모으는 포즈 제대로 잡히는 제품은 한번도 본 적이 없어. 그럼 이 정도 되는것 만으로도 감지덕지하다.
더 합체라는 브랜드지만 합체하지 않는다 ㅋㅋㅋ 다만 크기는 동 시리즈 다간X와 맞췄다고 한다. 때문에 크기가 생각보단 꽤 크고 사진 찍는것도 힘들었다. ..이놈의 사진 촬영은 이젠 년단위로 하고 있는데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구만.
과거 DX 완구에 대한 추억이라면... 내가 이거 산 적은 없지만 가지고 논적은 많다. 주변 친구나 사촌들이 가지고 있었거든. 근데 가슴 장식이 멀쩡히 붙어있는건 한번도 본적 없었다. 다 어디론가 사라져있어 ㅋㅋㅋㅋ 그래서 제트기 변신할때도 그리폰용 날개를 그대로 펼치고 그것도 나름대로 그럴듯했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