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를 맞이하여 본래는 이런저런 계획들이 있었으나, 갑자기 든 '디아2가 끌리네'란 생각 덕에 모든것이 망가졌다(...). 6시 취침 - 1시 기상 사이클 몇번 돌렸더니 연휴가 다 끝나있다. 세상에.

 

- 가장 최근에 디아2 했던게... 2013년 8월이네. 따로 포스팅은 안했던것 같으니 이제와서야 그때 상황을 요약하자면(스샷은 하드에 몇개 남아 있었다) '늑드루 키움. 헬 액트1 못뚫고 포기. 봇 돌려서 파밍하는것도 스펙이 되야 하지...' 쯤 되겠다. 7년 주기의 돌발 발작성 증상(?)이면 뭐 괜찮...나?

 

- 그리고 또 쓰기 시작하면 쓸데없이 길어질것 같으니 이번 플레이도 요약 하고 넘어가야겠다. '아시아는 방 생성 딜레이가 너무 커서 US웨스트로 피신. 맨땅 시작에 좋다는 소서리스로 시작. 파이어볼 트리 타고 룬워드 리프 만들고 쭉쭉 진행. 파볼 명중시키기 너무 힘들어서, 게다가 에너지 안찍으니 초반엔 마나가 너무 쪼들려서 고생함. 한손검 스피리트 만들고 초기화 후 체라로 선회. 헬 입성 후 이뮨때문에 카운테스 파밍이 안됨. 다시 스킬 초기화... 했는데 쉬프트 잘못 눌렀다가 망함. 마지막 스킬 초기화로 블리자드+체라를 했는데 이도저도 아니게 되서 캐릭 망함.' ...요약할려했는데 왜이리 길어졌냐.

 

- '이대로 게임 접으려다가 너무 아쉬워서 다시 캐릭 새로 키움. 어차피 이 겜 아이템 귀속도 아니고. 2PC(2클라)로 본캐로 버스태우면 되겠지 했는데 요즘 디아는 고렙 쩔이 안되더라. 결국 웨이 뚫고 보스 처치 대신해주는 수준으로만 함. 이번엔 착실히 체라+오브 조합으로. 오브가 시너지를 못받아서 그렇지 중반까지는 많이 쎄더라. 이후 카운테스+피트 파밍좀 하다가 안다리엘까지 잡고 헬 액트2 돌입. 슈페리어 모나크 주워서 스피리트 만들고 초기화 후 스탯 재배치.' ...전혀 요약이 아니군. 아무튼 이게 지난 사나흘간의 여정이었다.

 

-  나메까지는 튜토리얼이고 헬 부터까 진짜 게임이라는 느낌이다. 이전까지는 쭉쭉 진행하면 되는데 헬 부터는 파밍을 하던 신컨을 하든 아무튼 몸부림을 쳐야한다. 플레이 좀 한 사람들은 바로 버스타고 헬 바알 런 뛰는것 같은데, 뭐 그렇게까지 게임 할건 아니고...

 

- 예전엔 몰랐는데, 지금 다시 해 보니 확실히 '로그라이크'의 냄새가 강하게 난다. 파밍 및 썰자 게임인 현재의 디아3하곤 느낌이 많이 다르다. 아무리 전작/후속작이라지만 장르가 달라서 비교가 좀 힘들다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 디아3의 초기 삽질도 이제야 이해가 된다. 양쪽 장르 사이의 어중간한 포지셔닝 때문이었군. 그래서 2020년 현재에도 생각보다 재밌게, 신선하게 플레이가 가능해서 놀랐다. 

 

- 다만 현재 관점에서 딱 하나 불편한점. 바로 창고 및 재료 아이템 문제. 각종 재료템(보석, 룬 등)을 겹치기 가능하게 해 주거나, 계정 공유 되는 매우 큰 보관함을 제공해주거나 하면 참 좋을텐데. 템좀 쌓일때마다 부캐 만들어서 옮기기를 해야한다. 

 

- 로그라이크 하는 느낌으로 재밌게 했다고 적었고, 또 헬에 들어와서야 게임 본편 시작이라고도 적었다. 그리고 이 둘이 결합하면서 이 게임의 본질이 드러난다. 지금까지처럼 그때그때 나오는 템으로 임기응변식 진행이 이젠 안된다. 반드시 필요한 코어 아이템을 줏어야 하고, 파밍 게임으로 변화하는데, 핀포인트로 파밍 할 방법이 없다. 디아3는 기본적으로 스마트 드랍 시스템이라 딴직업템은 안나오고, 카달라 도박도 있고, 카나이 레어 업글도 있어서 어떻게든 저격이 되는데 말이지. 아니면 골드 쌓아두고 겜블이라도 돌려야하나? -_-;;

 

- 그나마 아직까지는 마치 가챠를 다이나믹하게 돌리는 느낌(...)으로 파밍 노가다 - 앵벌 플레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오래 할 짓은 못되지. 그래서 봇이 성행하는걸테고. 봇 없이 꾸준히 한다면, 헬 바알 잡을때까지... 약 두세달? 예상하고 있다. 정말로 이걸 꾸준히 할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