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플레이타임 약 19시간 40분. 대략 두번째 에피소드가 종료된 시점이다.


- 두번째 에피소드 - 마다라메는 그래도 첫번째 에피소드 - 카모시다보단 나았다. 이 작품이 보여주는 이야기의 스타일이 어떤건지 파악했기 때문인거도 있겠고, '얘는 나쁜놈이니깐 미워해라!'라는 노골적 메세지가 적었던것도 있겠고. 또한 카모시다 에피소드가 있을법한 소재들을 모아 만들었다는 인상이었다면, 마다라메 에피소드는 그 모티브를 명확히 알수 있었다. ...일본에 저런 사례가 꽤 있었지. 알고보니 조작이었다! 라거나, 알고보니 대필이었다! 라거나.


- 다만 저러한 실제 사회문제를 다루면서 정작 그 해결은 초현실적인 방법을 통해서만 이뤄지는건 여전히 거슬리는 점이다. '문제 제기'는 그럴듯하게 해놓고선 정작 '현실적 해결책'은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는게 이 작품의 가장 큰 단점이 될텐데, 내용이 진행되면서 이걸 극복하는것도 나오는걸까? 아니면 '게임인데 뭘 그리 따져요 ㅎㅎ'라는 늬앙스로 모른척 계속 이대로 진행이 되는걸까?


- 난이도는 계속해서 노말로 고정중인데, 딱히 힘겨운것 없이 무난하게(?) 진행중이다. 다만 이번에도 한번 게임오버를 당하긴 했는데... 파티원들 다 적외선 장치에 갇혀서 주인공 혼자 움직여야 하는 이벤트에서, 섀도 선공을 못잡았는데 현재 메인 페르소나가 불 약점인 상황에서 아기가 날라오더라. ...아무것도 못하고 3연타 맞고 그냥 죽었다-_-;; 나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 절제 - 카와카미 코옵 도입부 보고 빵터졌닼ㅋㅋㅋㅋ아니 선생이 거기서 뭘 하는거욬ㅋㅋㅋㅋ 게다가 앞으로 코옵 진행도 밤에만, 매번 5천엔씩 지불해야됔ㅋㅋㅋㅋ 이번 작이 전작에 비해 개그신이 매우 적은데(그거야 소재가 무겁다 보니 그 분위기에 맞추기 위함이다- 라는 이유가 있겠지만), 사실 이건 딱히 개그신을 의도하며 만든건 아닌것 같은데도 괜히 웃음이 터져나온다.


- 태양 - 요시다 코옵은 정치 이야기. 근데 현대 배경의 게임에 그것도 현실 반영을 충실히 한 정치담을 넣어도 되는걸까;; 소재 측면에선 확실히 흔히 볼수 없으니 신선한건 맞긴 하다만... 아무튼 뭐, 요약하자면 정치적으로 각성을 촉구하는 연설의 내용이 자주 나오는데, 이거 옆동네 섬나라에서 만든 그 나라를 배경으로 한 게임이잖아. 근데 왜 나오는 내용들이 죄다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한 것들이냐(...) 사실 이 태양 코옵의 정치담 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에 녹아있는 사회 고발적 내용들이 다 이렇다. '헬조선 옆의 동조선' 같은 드립은 별로 안치고 싶은데... 일단은 제작자의 의도를 외국인이라도 그대로 느낄수 있다는건 다행인 점일까 (?)


- 생각날때마다 한번씩(원랜 매주 사야 겠지만) 복권을 사고 있는데, 여태껏 3번 사서 10만엔 - 300엔 - 10만엔이 당첨됬다. ...뭔 10만엔이 두번이나 당쳠되냐-_-;; 덕분에 별다른 자금 노가다를 안해도 돈 걱정은 없이 플레이 하고 있지만(정확히는 붙이는 기공 구매를 위해 모으는 중이지만), 운빨이 엉뚱한데서 마구 터지는건 영... 이런건 데레스테 한정 가챠나 와우 전설 혹은 코어템 티탄벼림에 써야되는데! (...)


- 전작에서 대략 이쯤까지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유쾌한 동료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생활'이란 느낌은 이번작에선 많이 부족하다. 분위기가 전작보다 무거우며 일상 개그신이 적은것도 그 이유중 하나겠고, 주인공 일행이 아무리봐도 '양아치'가 맞는것도(...) 그 이유중 하나가 되겠다. 그런 분위기에 공감하거나 동경할 정도로 난 불량 학생이 아니었거든... 그나마 다행인건 주변에 민폐 끼치고 다니진 않는다는것 정도? 사실 저 양아치 느낌을 내는 가장 큰 원흉이 류지인데, 조금만 둘러봐도 얘가 인기가 없는 수준을 넘어서서 욕 먹고 있는건(...) 확실히 알겠더라. 대체 앞으로 뭔 트롤링을 저지르길래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