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켓몬

포켓몬스터 SV, 랭크배틀 입문 플레이 감상 (2)

알카이드 2025. 3. 29. 03:44

 

 

- 40전 25승 15패, 승률 62.5%로 마스터볼 등급을 달성했다. 생각보단 금방이네. 원래 튜토리얼 겸 배치 고사 성격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게임이 세기 말이라서 혹은 시즌이 말기라서 사람이 많이 줄어서 그런가? 정보 찾느라고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보인 내용들에서 유추해 보면 한때는이 마스터볼 등급 찍는것도 라이트유저급에게는 거대한 목표였는듯 한데. 아무튼. 슈퍼볼 등급 까지는 승이 패보다 두배 많은, 즉 승률 66%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평일 저녁 및 퇴근 시간대에 하이퍼볼 등급 매칭 돌리다가 꽤 많이 졌다. 아니 근데 진짜 왜 그정도 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마스터볼을 못찍고 여기서 내 발목을 잡으시냐고요;;;

 

- 근데 이렇게 배치 고사 끝내고 오니깐 등수가 1.1만등이란다. ...너무 높은거 아냐?? 데이터 보면 액티브 유저가 20만은 되는듯 한데, 마스터볼 등급까지 찍는 사람이 고작 5.5% 뿐이라고?? 그냥 게임 자체가 나온지 몇년 된 끝물이라 그런가... 등수는 등급하곤 무관하게 레이팅 점수 기준인가 보구나. 하긴 여기서부터 이제 계속 진다고 해도 등수가 떨어져도 등급이 떨어지진 않을테니깐... 아무튼 그 말은 이 위로는 엄청나게 농축되어 있다는 말이겠군. 무섭다.

 

- 이하 사용한 포케들 간단 정리 및 소감. 

 

- 날개치는머리. 페어리 테라. 구애안경. 겁쟁이. CS252. 문포스 섀도볼 매지컬플레임 10만볼트

요즘 추세는 노력치 배분 잘 해서 도발도 하고 명상도 쌓고 아픔나누기도 하고 아무튼 온갖 짓거리 다 하는듯 한데... 아직 초심자로서 그런거 컨트롤 할 자신이 없다. 그래서 그냥 극보정 하고 안경 끼고 어택땅만 했다. 선출로 나갔는데 상대를 잡아먹기 힘들어지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주로 적절한 시점에서 후내밀기로 꺼내서 와장창! 하는 식으로 이용 했다. 물리 공격 특히 물리 선공기에 취약한게 단점. 잘못 물리면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다. 특히 우라오스랑 파오젠. 분명 내가 잡아먹어야 할것 같은데... 그쪽이 선공 잡는 경우가 많았다. 다들 스카프라도 끼고 있었던걸까. 또한 핫삼과 메타그로스. 대들지 말고 도망쳐야한다... 구애라서 사실상 문포스 연타이긴 한데, 상황에 따라서는 속성 저격도 한다. 어써러셔 상대로 나와서 10만볼트 박는다거나. 매지컬플레임도 한건 한적 있었는데 상대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나네.

 

- 다투곰. 붉은달. 노말 테라. 돌격조끼. 조심. HCS 적절 분배(어디꺼 보고 따라했는데 기억 안난다.). 블러드문 하이퍼보이스 대지의힘 진공파

특공 위주인놈 상대로 튀어나가서 조끼빨로 버티고 블러드문 쎄게 때려박는 형태이다. 생각보다 잘 버티고 또 생각보다 쎄다. 연타를 못한다고 하여도 이미 후속타는 정리만 하면 되는것이기에 하이퍼보이스를 쏘면 된다. 진공파는 격투 반감이 많아서 생각보단 유용하진 못했다. 대지의힘도 이거 약점 찌른다고 던졌다가 상대가 테라스탈 하거나 교체 등으로 땅 흘려버리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누르기 힘들었다. 그리고 평타는 잘 버티는데 약점 찔리면 속절없더라. 평시에는 물. 테라스탈하면 격투. 우라오스 너 말하는거야 임마. ㅠㅠ

 

- 망나뇽. 멀티스케일. 노말 테라. 구애머리띠. 고집. HA252. 신속 역린 지진 안다리걸기

이번 세대 배틀의 만악의 원흉이라고 하던데... 막상 써보니 그정도인가? 싶긴 하더라. 너무 정직한 구성이라서 그런가. 머리띠까지 있는데도 뭔가 생각만큼 화력이 안나오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꺼내자마자 테라스탈 하고 신속 박기에는 뒤가 무섭고 또 고스트 꺼내서 흘려버리면 노답이 된다. 그래서 얘는 의외로 지진 요원으로 활용을 많이 했다-_-;; 특히 상대 엔트리에 날치머가 있으면 뭐 다른 선택지가 없다. 아니면 멀티스케일 믿고 강제로 내밀고 어떻게든 화력으로 뚫어버리던가. 또한 최초 배틀은 여기까지 셋만 가지고 했는데 다투곰이랑 망나뇽이랑 노멀 테라 딜러라는 점에서 (물공 특공은 다르지만) 포지션이 겹치는 느낌이었다.

 

- 코라이돈. 불꽃 테라. 구애스카프. 고집. AS252. 플레어드라이브 유턴 액셀브레이크 역린

위 셋만 굴리는상황에서 바위 강철같은 노멀 반감이 나오면 상당히 곤란해져서 격투를 넣었다. 어차피 약점 찌르면 화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패널티 있는 인파이트 대신 액셀브레이크로. 얘가 의외로 쏠쏠한 해결사 역할을 해 준다. 일단 스카프까지 해서 왠만하면 선공이고. 화력도 엄청나다. 다만 인파이트를 채용 안했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피해를 위해서 역린을 꽤 자주 누를수밖에 없었는데, 페어리로 흘려버리는거 아니면 왠만한건 다 깡딜로 때려잡더라. 테라스탈은 거의 하진 않았는데... 한번, 도저히 일반 화력으로는 답이 안나올것 같아서 불꽃 테라 플드로 날려버린적이 있긴 하다. 다만 대전 하면서 아 미라이돈 있으면 좋았을텐데- 싶은 상황이 자주 생기는게 단점이다. 코라이돈 미라이돈 둘 다 쓸수 있음 좋겠네(?) 사실 그래서 날치머에다가 꽤 나중에서야 10만을 추가했다...

 

- 브리두라스. 지구력. 페어리 테라. 먹다남은음식. 대담. H252 BD 적절 분배(내맘대로 해서 기억 안난다.). 바디프레스 러스터캐논 스텔스록 울부짖기

위 넷까지 해서 전부다 공격 일변도의 구성인데다 상대가 페어리(정확히는 테라스탈) 꺼내들면 곤란해지는 경우가 잦아서 강철 막이를 넣었다. 근데 막상 사용해보니깐... 선출로 나와서 일단 돌 깔고 울부짖기 연타로 간보다가 어느정도 방어 랭크 쌓였으면 바디프레스! 하는 식으로 돌아가더라. 정작 러스터캐논은 눌러보지도 않았네. 이거 맞는다고 날치머가 쓰러질것 같지도 않고... 

 

- 어써러셔. 상세 생략.

막이를 하나 더 넣어볼까 해서 편성해봤는데. 만들고 나서 보니 얘도 브리두라스처럼 물리 막이다. 어라 특수 막이 만드는게 낫지 않았을까 .근데 요즘 시대에 특수 막이가 누구냐 루기아 같은거 꺼내와야돼? 날치머가 명상 써야해? 다투곰 조끼빼야 하나? 게다가 막상 데이터들 보고 따라 해 봤더니 이건 막이라기 보다는 땅가르기 운빨 구성이고(-_-;;), 결정적으로 얘 한번도 안쓰고 마스터볼 등급을 달성 해버렸다. 음 괜히 도핑약 값만 날린 느낌이네...

 

- 이상. 아니 뭔 실전 배틀 고작 이틀 40판 한걸로 이렇게 썰이 줄줄줄 나오고 있냐... 뭐 아무튼. 거의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해 보는 실전 배틀이고, 심리전이 참 골치아프긴 한데, 그냥 AI가 엄청나게 좋은 배틀타워, 라는 체감도 들긴 한다. 아무튼 포켓몬 배틀이라는 틀은 다를게 없으니깐, 내가 실전 PvP를 안했을 뿐이지 PvE 배틀타워는 몇년이나 했는데. 그래도... 이걸 메인 즐길꺼리로 꾸준히 하기엔 상당히 피곤하겠다. 플레이 자체의 피로도도 그렇고, 게임 외부에서 이런저런 정보 찾고 얻는것도 그렇고. 그렇게 즐기는 게임은 와우 하나로도 족해... 뭐 이 뒤로는 이제 변덕에 맡겨보도록 합시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난감이 있이서 이참에 랭크 배틀 좀만 더 해볼까 싶긴 한데, 그러다가 몇판 또 탈탈 털리면 그만두겠지 뭐 이렇게 되지 않을까 예상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