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ive! Series Asia Tour 2024 ~모두 함께 이뤄가는 이야기~ 요코하마 공연, 2일차
- 어제보단 자리가 더 뒷쪽으로 갔다. 아레나 2블럭의 4열. 후방까지는 아니다만 그래도 앞에 사람이 많다. 앞사람들 머리를 피해서 시야각을 만들어내면, 무대를 좌측에서부터 12345로 구분했을때 12만 겨우 보인다. 키가 작으니 어쩔수가 없네... 그래도 뭐 완전 가려져서 안보이는것도 아니고, 어제는 자리가 매우 좋았으니 그러려니 하자.
이미 시야가 상당히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망원경을 꽤 많이 사용했다. 어차피 좁은 구역만 보게 될꺼면 그걸 크게 확대하는게 낫지. 그리고 이거 자리가... 외국인 패키지 배정할때 안섞나? 어제 1일차 좌우에 있었던 사람들이 오늘도 그대로 있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세트 리스트는 크게 달라질꺼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라이브 감상이 새로워질 정도로 바뀐게 많았다. 자세한건 후술.
- 일단 이 얘기 먼저 합시다. 다 끝나고 영상으로 보여준... 신규 프로젝트. 이키즈라이브는 뭔 말장난인데 ㅋㅋㅋㅋ 그래놓고 러브라이브! 블루버드라고 공식 타이틀도 붙인건 또 뭔데 ㅋㅋㅋ 이게 타이틀이 아니라 캐치프레이즈였다는 반전도 있을수 있지만, 일단은, 완전 신작처럼 타이틀을 달되 시리즈의 일환이라고 서브타이틀을 붙인 느낌이네. 첫 느낌은, 남들 다 하는 말 그대로, 근래 걸밴크나 마이고-아베뮤지카 흥하는거 보고 그쪽 라인으로 가는건가 싶다.
근데 걱정은 된다. 지금 하스노소라가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핵심/근본/전통/공통점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저러한 분위기의 신작도 여기에 포함이 될 수 있을까...? 어쩌면 타이틀만 럽라이지 사실상 다른 작품군 수준의 이질감이 나오지 않을까? 물론 어련히 알하서 잘 하겠지- 라는 생각도 한다. 버츄얼 스쿨아이돌, 이란 소재만 우선 공개 되었을 때 우리가 대체 어떤걸 기대하고 걱정했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그리고 말 나온 김에... 마이고나 아베뮤지카나 곡은 좀 챙겨들어봤는데 내 취향에서는 꽤 벗어나있더라. 그리고 최근에 깨달았다. 내가 좋아하던건 뱅드림 노래가 아니라, 아게마츠 노래였다는 것을...
- 스타프로. 어제의 논픽선 대체인가. 1기 삽입곡으로? 투비컨. 리엘라가 의외로 라이브 분위기 띄우는 곡이 어느새 상당히 많아졌다니깐.
- 물보라. 아니 이게 이런 라이브에서 나올줄은 몰랐고 그게 또 콜라복일거라곤 더더욱 몰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상 따윈 무의미해지는 선곡이다 진짜.
- 온유맠. 아니! 이걸! 콜라보!! 악곡으로!!!?!?!?! 오늘의 흥분 포인트 하나. 또한 한때 이 곡도 안좋은 기억이 생겼던 곡인데, 그래도 오늘은... 상당히 괜찮았어. 지금 생각해보면 하스2nd 치바는 주변 관객 질도 문제였지만, 완전평지 전시장이라는 마쿠하리 멧세 회장이 더 문제였지 않았나 싶다.
- 환일 미스테리움. 어제의 딥레조 대체인가?! 예전 같았으면 이 포지션에 데이드림이 들어갔을것 같은데, 이젠 진짜 요시코 주제 단체곡이 있구나. 이것도 참 생각도 못한 선곡이다.
- 홉스톱논스톱. 간주 듣고 잠시 생각이 정지했다. 어라... 이게... 무슨... 곡이더라? 익숙한데...? 진짜 이거도 상상조차 못한 선곡이다 ㅋㅋㅋㅋ 근데 그래놓고 또 콜라보 구성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요란. 오늘의 흥분 포인트 둘. 아니 요란이 벌써 나와? 근데 왜 사람이 더 많죠?? 왜 다들 경광봉 하나씩 쥐고 있죠?? 으아악! 단체 버전이다아!!!!!! ㅋㅋㅋㅋㅋㅋ 근데 요란 아시아츠아! 보다는 요란 러브라이브! 가 더 낫지 않았을까요 ㅋㅋㅋ 아무튼. 지난 이차페떄와 마찬가지로, 처음 나온 캐릭 대사는 뭔지 들을수가 없다 함성 때문에 ㅋㅋㅋ 그나마 스크린에 문자로 띄워줘서 다행이지. 그래도 체스토!랑 간바 루비!는 직전에 미리 간파해서 콜을 넣을수 있었다. 아쉽게도 하로메구! 는 타이밍을 놓쳤다...
- 니지 솔로곡 메들리도 싹 바뀌었다. 극장판 곡 하는가 했더니 아유무는 다른거. 란쥬가 없어서 그랬다는 말이 있군. 설득력이 있어. 근데... 리나는 츠나코네보다는 도키피포를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미 서울 공연에서 한번 해서 그런가? 뭐 리나쨩 보도 콜 대신 다이! 스키!를 외칠순 있었지만, 뭔가 상대적으로 자주 본 느낌이라 ㅋㅋㅋ
- 하스노소라 파트. 곡은 어제와 동일하게 non으로 시작하는데, 복장이 ㅋㅋㅋ 다음 곡들을 네타바레 한다 ㅋㅋㅋ 1일차가 딱 최신 유닛곡을 가져온거라서 이건 바뀌지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예상은 빗나갔네. 하긴 104기판 3인 버전으로 각 유닛 첫 곡 하는거도 3rd 라이브 유닛 투어에서 처음 공개된 신곡이긴 하지?
- 도도도. 걱정이 상당히 많았는데... 앞에서 무한 점프 하는 사람은 없고, 사비때 무언가 들려오긴 하는데 저 멀리서 노이즈화 되어서 들리는 정도 즉 가까이에서 내뱉는 사람은 없었다. 덕분에 이번엔 마음 편히 온전히 즐길수 있었다. 다행이야!!
- 뮤즈 파트. 어제는 근래 이벤트에서도 자주 하는 곡들로 익숙한 느낌으로 덤벼왔다면, 오늘은 생각치도 못한 선곡들로 덤벼온다. 살려줘 진짜 ㅋㅋㅋㅋ 모귯토는 뭐 발렌타인이 가까워졌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원더풀러쉬는 뭔데?! 자주 듣는 곡이긴 하다만 당시에 나는 뮤즈 라이브는 간적 없어서 그 복잡한 콜 안익숙하다고!! 어떻게든 스크린에 콜 맞춰 가사 뜨는거 보면서 그리고 머릿속에서 재생되는거에 맞춰서 외칠 따름이었다 ㅋㅋㅋㅋㅋ 덕분에 보라라라쯤 가면 몸에 힘이 안들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지쳤는데... 스노하레를 거쳐서 노브란님이 또 나와줘시면 어쩔수 없지 마지막 남은 여력을 다 쏟아 부어야지. 오 예! 오 예! 잘 버텼다 k아리나의 벽이여.
- 아시아 투어라는 타이틀이긴 한데, 전원은 아니다만 어쨌든 전 그룹 참여의 합동 라이브이니 가능하면 참여 하는게 좋겠지? 라는 생각이었고, 그러면서도 출연진 목록 보면 리엘라&하스 합동 라이브 기반에 다른 그룹들 첨가된 그런 느낌의 구성이겠지 했는데... 실제론 정말 기대 이상의 상상을 뛰어넘는 구성의 라이브였다. 각 그룹별 단독 파트도 챙기면서, 그 사이사이를 온갖 콜라보 악곡으로 연결하는.
이제와선 럽라 합동 이벤트도 은근히 흔해진 느낌이 드는데, 그렇게 뻔하게 가진 않겠다! 라는 의지가 느껴진다. 근데 실제로 흔해진건 맞긴 해. 이차페는 제한다고 쳐도 작년에 유닛 고시엔. 그리고 올해에 이 아시아 투어 막공. 두번 있는 일은 세번도 있나? 그럼 내년 초에 또 무언가의 합동 이벤트를 기대해도 되는 것인가? 사실 9월의 아이스크림 이벤트가 또 미니 합동 이벤트가 되어가는 느낌이긴 한데 ㅋㅋㅋ 그건 또 어떤 충격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