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ive! Series Presents 유닛 고시엔 2024, 2일차

시간이 너무 늦었다. 라이브날이랑 링크라 그랑프리 겹치는건 너무하잖아 ㅠㅠ 그나마도 대충 치고 A는 장렬하게 망했다. 아무튼. 그래서 최대한 간략히 적어보겠다. 가능하다면…
오늘 자리는 우측에 치우친 최전방 블럭 가운데 쯤. 무대 위 출연진이 맨눈으로 보이고 따라서 스크린을 볼 필요가 없는 매우 좋은 자리지만, 지난번 니지6th때가 더 좋았기 때문에 상대평가가 되긴 한다. 그래도 외국인 패키지로 받은 따라서 그렇게만 다닌 친구 한테는 가장 좋은 자리였다.
다만 앞 사람이 딱히 키가 큰것도 아닌데 머리가 무대 가운데를 정확히 가리더라. 시야각 확보한다고 첫 곡 내내 위치를 조정했고, 그걸 본 친구가 자리 서로 바꾸자더라. 옆으로 한칸 갔을 뿐인데 시야각이 크게 트였다. 거 참 신기하구만. 친구는 나보다 키가 더 큰데 그래서 보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고 한다.
지랄계는 후방측면에서 우 하이가 있는듯 한데 다른 함성에 묻혀서 잘 들리지도 않는다. 이정도면 OK. 발광계는 두 열 앞에 노답삼형제가 있고 그 외에도 꽤 배치되어 있다. 개새끼들… 어휴 어쩌겠어. 공식이 딱히 막을 생각을 안하는데. 언젠간 임계점에 도달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저새끼들 때문에 감상 깎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라이브이다.
간단하게 적을랬는데 왜 이러나. 아무튼. 자리는 뭐 슬슬 발광계는 적당히 무시하는법이 익혀지고 있고, 그게 안되는 지랄계만 없으면 된다. 따라서 이번에도 충분히 괜찮은 자리 인 셈 친다. 아 외국인팩 몰아 넣어서 그런지 양쪽 좌우 다 한국인이었고, 너무나도 모범적인 팬들이었다. 팬 수질이 다들 이 정도면 얼마나 좋아.
라이브 감상. 뭐 당연한 말이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개쩔었다. 직관 오기 잘했다. 끝!
…그래도 좀만 더 적어보자면. 첫 곡 샤론은 예상했어 미라파가 젤 마지막 위치인데 전날 처음이었으니 반대로 가장 첫 위치는 샤론이지. 2일차도 뽑기했다고 우기는데 난 그건 립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이러한 세트 리스트를 위해 신의 의지가 작용 했거나.
첫 3회치는 아쿠아 유닛 라이브에 게스트, 그다음 3회치는 니지 유닛 라이브에 게스트란 느낌이군. 와이와이와이는 정말로 신곡 공개했고, 니지는 왜 전날이랑 세트 리스트가 같은가. 6회말은 또 서니파네?
끝나고 나서 보면 여기까지가 연습게임이었다. 이후, 딥니스 -> 어윀파 -> 캣츄 -> 길키 -> 돌케. 아니 이건 대체 뭐 어찌 되먹은 세트리스트냐 ㅋㅋㅋ 코너 하나 하나 끝날때마다 “살려줘!”를 외쳤다. 물 관리는 진작에 실패해서 한모금씩 겨우 아껴 먹는다.
특히 인상적인건 캣츄. 저 라인업 중간에 들어가서 텐션을 그대로 이어버리는 포지션이 되니 몰입감이 개쩐다.
아 이러면 이제 9회말 쿼츠로 정화좀 하겠구나 했는데 아니 왜 그네를 설치하고 있냐 ㅋㅋㅋ 다른 니지 유닛은 다 전날이랑 곡 같았잖아!! ㅋㅋㅋ
공식의 이러한 팬 살인 시도는 연장전에서도 이어진다. 일단 cdcs로 시작해서, 미스테리어스면 텐션 좀 낮아지나. 아니, 논픽션! 쿨이면 텐션 좀 낮아지나. 아니, 딥레조! 결국 전원 한번씩 나오는듯 한데 다른 그룹은 카운팅 못하겠고 하스는 코나치 남았네 그럼 뭘 할려나. 엥, 나츠메키!! 진짜 선곡 미치셨나 신들렸나 ㅋㅋㅋㅋ
아무튼 개 쩌는 라이브였다. 이렇게 간략하게… 작성하고 일단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