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타
커맨드 앤 컨커 리마스터, 간단 감상
알카이드
2022. 1. 6. 02:35
- 문득 생각이 났는데, 마침 스팀 신년 할인 중이라서 질렀다. 싸고 좋구만. 8800원. ...근데 잘 몰라서 그러는데 보통 리마스터 게임 가격이 이 정도 수준인가? 그래서 사람들이 포켓몬이나 워크래프트, 디아블로에 그렇게 화냈던건가? 가격만 낮았어도 평이 달라졌을까?
- 뭔 필요 용량이 24GB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처구니가 없어서 데이터 폴더 뒤져봤는데 MOVIE_ 파일들만 합계 14GB를 먹더라. 그 실사 영상들 죄다 4k 리마스터 한거야?
- 도스 시절 설치 화면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그래픽 업그레이드 과정이라며 인트로 동영상으로 제공해주는건 좋은 센스다.
- 원본 타던, 레얼 BGM 뿐만 아니라 그걸 리마스터한것, 심지어 후속작들의 곡들까지도 다 내장되어 있고 유저가 들을 곡을 선택할수도 있다. 대단한 팬서비스구만.
- 어째 인게임 리마스터 퀄리티가 타던이랑 레얼이랑 차이가 심하다. 타던은 저해상도 시절에는 표현할수 없었던 디테일들이 추가되어있는데, 레얼은 그런거 없이 단순 고해상도화만 한듯 건물이나 유닛들의 세부 디테일 없이 너무 밋밋하다.
- 그 외엔 리마스터엔 딱히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정작 게임 자체가... 좀 심하게 옛날 감성이다. 그 시절의 추억이 없는 입장으로서는 플레이 감각이 상당히 낯설고 어색하다. CnC 입문을 레드얼럿2로 한 입장에서 딱히 즐길만한 게임은 아니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