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스타, 스토리 17장
-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ALL STARS, 完. ...아니 정말로 끝난건 아니긴 하지만, 퍼스트 시즌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좋은 이야기였다. 흑흑.
- 게임 최초 시작시 뜨는 오프닝 영상이 이 스토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거겠지. 그래서 진행 중간에 오랫만에 한번 챙겨 봤다. 사실 인게임은 어디에서 다시 볼수 있는지 몰라서(아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접속 직전 타이틀 화면에서 찾아봐야 했나...) 유튜브에서 찾아 봤는데... 이거 영상 업로드가 2018년 가을이더라. 슼타 발매 딱 1년 전이었군. 허허...
- 한동안 스토리 전개상 니지동 중심에 뮤즈/아쿠아는 중간중간 상담역으로만 나왔었는데, 오랫만에 'ALL STAR' 스러운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이건 이벤트 스토리에선 만날 하고 있던거여서, 체감상으로는 메인 스토리인데 이벤트 분위기가 나네- 정도였지만. 그래도 메인 스토리 답게 팬서비스가 넘쳐난다. 하루카 등장에, 어라이즈 및 세인트 스노우도 언급이 되고, 자기들끼리 서로를 상대로 덕질을 하는(-_-;;) 내용 등등.
- 페스티벌 관련 스토리는 모든게 종료되고 지금은 그 결실만을 만끽 하고 있지만, 남은 스토리가 하나 더 있지. 바로 시오리코 관련. 사실 '마음을 울리게 하는, 자신이 좋아하는것에 몰두하는, 스쿨아이돌 활동도 참 좋은거구나-'라는걸 깨달은걸로 끝낼수 있었을텐데, 언니 - 카오루코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설득으로 기어코 시오리코를 스쿨아이돌로 만들어버린다. 세상에. 알고는 있었고 이미 한참 전부터 작중에서 꼬드기고 있어서 큰 충격은 없었지만, 그래도 놀랍긴 하다.
- 다만 한가지 신경쓰이는건... 시오리코를 주인공과 동일한 서포터 포지션으로 둬도 괜찮지 않았을까? 라는 점. 바꿔 말하면, 시오리코가 결국 스쿨아이돌 활동을 하도록 한 각종 설득 멘트들을 주인공에게도 그대로 적용시킬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그냥 마음 내면의 근본에 '사실은 하고싶은데...'랑 '응? 직접 할 생각은 없고 서폿만 하고 싶은데;;'의 차이인걸까.
- 그런데 마지막에 뜬금없는 내용이 뜬금없이 튀어나왔지. 주인공의 2달간의 유학. 아니 이미 일정은 진작에 정해져있었을텐데, 이걸 본편 스토리 전개에 왜 안써먹었을까. '페스티벌을 지금 개최하지 않으면 안돼! 시간이 없어!' 라는 식으로 주인공의 조급함의 근거를 더 덧붙일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저 두달의 부재가 이제와서 괜히 메타픽션 할꺼 아니면 다 스토리상의 이유가 있는거일텐데, 그 이유가 뭘까. 시즌2 관련 내용 스샷 몇개 뜬걸 봐보면 잘나가던 동호회 또 주인공 부재라고 뭔가 균열이 생긴 느낌이던데, 그런건 좀 안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