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쿠스타

스쿠스타, 스토리 13장

알카이드 2020. 10. 18. 17:50

- 본격적으로 시오리코 이야기 시작. 근데 그 진입이 상당히 자연스럽다. "스쿨아이돌페스티벌 홍보를 위한 라이브가 필요하다 -> 마침 학교 소개회 있으니 그때 하자 -> 시오리코와 다른 부장들의 의견 충돌로 소개회랑 라이브가 터질수도 있다 -> 그럼 안되니 시오리코를 도와서 소개회를 살리자." 시오리코라는 캐릭터를 묘사하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어낸게 아니라, 스토리를 만들고 보니 저런 역할의 캐릭터가 필요해서 시오리코를 추가한듯한 느낌이 든다. 그럼 시오리코의 니지동 합류도 그것 자체가 목적이었던게 아닌 스토리 전개의 부산물로서 이뤄진 셈이 되는데, 실제 제작 과정은 어땠을지.

- 앞쪽 스토리들에서 이미 '시오리코도 나쁜애는 아닐텐데'라는 내용은 자주 나왔고, 이번에 아예 작정하고 시오리코를 동호회 내부로 끌여들이고 같이 활동하고 또 주인공은 학생회 일을 도왔다. 이후론 갈등은 남아있을지언정 적대관계는 완전히 청산된 셈이다. 흔히 말하는 '세탁'은 이번 13장 끝나는 시점에서 완료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주인공 일행에 합류시킬 예정이었기 때문에 초반에 좀 날을 세워도 괜찮았던거군. 대단하다.

- 또한 이번 화의 내용 중 "솔로로 단 한명만이 스테이지에 설수 있으니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이 나올것이다 -> 그렇지 않다 나는 혼자서 무대에 서는게 아닌 모두의 도움으로 다 함께 서는것이다."라는게 있는데... 니지동의 솔로 위주 활동에 따른 팬들의 걱정에 대한 답변을 보는 느낌이었다. 스토리 극초반도 그렇고, 지금 진행중인 니지애니도 그렇고, 솔로 활동에 대한 당위성과 그 근거를 착실히 확보하려고 노력하는게 인상적이다. 뭐 정작 경쟁형 솔로 활동을 캐스트들의 활동에도 적용하는건 작년 말 1st 라이브 앵콜을 마지막으로 그만둔듯 하지만... 팬층의 성향을 보면 개인별 경쟁을 스파이스 수준이 아닌 메인으로 올리긴 이젠 힘들꺼다. 

- 그나저나 주인공이 사실상 학생회측을 대변하게 되면서 스쿨아이돌부 대표로는 세츠나와 아유무가 회의에 참석하는데... 정확히는 세츠나가 아니라 나나잖아 저거. 전 학생회장 나카가와 나나는 스쿨아이돌부 소속이었습니다! 라는건 이제 비밀이 아닌건가?? 그러고보니 애니판 관련 특전의 학생증에 보면 대놓고 나카가와 나나 스쿨아이돌부라고 적혀있긴 하던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