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 살다살다 이런 작품 구성은 처음 본다. 올해 스토리 들어서 지적받는 요소들이 무엇이 있었는가. 바로 직전 글 까지 얘기했다. 제대로된 외적 갈등 및 충돌이 없는것, 1학년들끼리의 교류 묘사가 부족한것. 비록 이게 일부러 의도해서 그렇게 만든건 아닐지 몰라도, 그런 문제점이 있다는건 작가진들이 확실히 캐치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스토리가 성립하였다. 뭐랄까, 작품 외적으로 발상이 너무 과감하다. 이래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 1학년들 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곤 있었지만 각자의 어둠을 직시하진 못했다. 3학년은 뭐 더 말할것도 없고, 2학년도 각자의 극초반 에피소드에서 서로가 어떤 삽질을 하는지 보고 그걸 도와주고 그랬었지. 근데 1학년은 그러고 있지 못했다. 개인 주역 에피소드가 대부분 유닛 단위로 돌아갔기 때문에. 근데 이제와서 저렇게 깊은 관계를 보여주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과 분량이 부족하다. 이미 10월이다. 러브라이브 대회 나가야 해. 그걸 광속 전개로 해결하는 방법이 바로 이번 에피소드... 라는 느낌이다. 이즈미라는 신캐릭터의 등장 및 그 포지션도 이러한 배경이겠지. 막판에 메구가 슬쩍 얘기하긴 했다만, 그렇다고 정말로 부 내의 주역이 그런 발언 혹은 그런 식으로 해결하고 들었다가는, 뭐 캐붕이니 팬덤 반응이니 그런건 걱정 안한다만, 걱정을 안시키기 위한 분량 조절이 안됐을꺼다 ㅋㅋㅋㅋ

 

- 그래. 광속 전개다. 앞서 2학년들과 3학년들끼리 그랬던것 처럼 1학년들 관계도 좀 더 길고 상세하게 그려줬으면 좋았을테지만... 이미 늦어버렸군. 아마 작가진 입장에서도 결국 까다로운 선택이 필요했을테지. 그래도 나름 정돈된 결과가 나온건 다행이고 또 재밌게 봤다만, 또 다른 가능성은 완전히 닫혀버린건 아쉽긴 하다.

 

- 1학년들과 이즈미 외에 이번 스토리에서 갑자기 등장한 또 하나의 요소가 있지. 셋쨩. 카호의 오랜 친구. ...소꿉친구라는 표현은 안써서 그나마 다행이구만. 3D 모델링은 없으니 이즈미만큼의 비중을 가지진 않겠지만, 이미 설정부터가 너무 무겁다. 심지어 고유 호칭도 있어! 카호보고 하나쨩이래! 세상에. 게다가 뭔데 올해 중3이라는 설정은. 설마 무언가의 복선이냐?? 진짜로??? 근데 그게 아니라면 저런 캐릭터가 저런 설정 가지고 이 타이밍에 나올 이유가 있나???? 의문은 깊어만간다.

 

 


 

 

- 전편 공개 직후에 처리 못했고 이후로도 시간 내기 힘들다 보니 어느새 밀려서 후편도 공개 됐고 타임 리미트(페스 라이브 당일)도 다가온다. 근데 딱 전편 부분 다 보고 이어서 후편 부분 다 보기엔 시간이 애매할듯 하여... 일단 감상문도 한번 끊어야 겠다.

 

- 러브라이브 대회도 다가오고, 그 말은 24년도 스토리도 하이라이트와 엔딩이 다가온다는 말이고, 공식측에서도 우승하러 간다는 비장한 분위기의 홍보 영상 내고, 그렇게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가는건가 했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 좋은 의미로, 개그도 섞인, 특히 파트5 초반부는 엄청 웃겼다, 그저 훈훈하고 재밌는 이야기였다.

 

- 주요 내용은 104기생 1학년들끼리의 친목 도모. 뭐 단체곡 하는데 서로 호흡이 안맞아서 특훈 하니 승부 하니 그러는데, 결국은 그게 친목을 위한거지. 작품 외적으로도 이런게 필요하긴 했어. 작년 스토리 초중반은 그냥 캐릭터들 다 같이 섞여서 스토리가 진행되었는데, 올해는 유닛 단위로 진행됐으니깐. 기존 캐릭의 유닛 외부 고류는 충분히 봤었지만 신규 캐릭의 유닛 외부 교류는 상당히 드물었다. 개인 그리고 유닛 단위 할말 다 했으니 이제야 좀 자유롭게 학년 단위로 내보낼수 있겠네! 라는 느낌이다. 근데 그 이제야 라는게 슬슬 엔딩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는게 아쉽구만.

 

- 이 와중에 신규 캐릭이 그것도 부외자가 등장하고 어드바이스를 준다. 음... 1학년들 성장에 필요한 조언들이라면 기존 2, 3학년들이 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이렇게되면 '선배'의 존재 의미는 무엇인가. 굳이 신캐릭을 내보낼 필요가 있었을까? 이번엔 스토리를 늦게 봐서 네타바레랑 다른 사람 감상을 몇개 이미 봐버린게 있는데, 성장을 위한 조언이라는게 결국은 지적질이라는 네거티브 요소이다 보니 이걸 부 외부로 빼버린거다, 라는 말도 있더라.

 

작년 스토리와 올해 스토리의 그 기저에 깔린 분위기 차이를 생각하면 꽤 적절한 분석이라고 본다. 올해 스토리는 따지고보면 죄다 개인 단위의 내적 갈등이었지, 주연들끼리의 외적 갈등은 거의 없었어. 그러한 외적 갈등으로 서로의 감정이 고조되고 그게 전부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는게 작년 스토리의 큰 특징중 하나였는데 올해는 그런 시도를 거의 안하고 있다. 아마 작년과 올해 스토리 비교하는 언급이 간간히 나오는건 이 때문이리라. 


 

- 단순히 이 타이밍에 뜬금 메이시키 에피소드를?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8명이 된 리엘라 멤버들이 각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어떠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인가. 그걸 다루는 이야기였다. 한동안은 신캐릭과 주인공이 포함된 토마카노테 중심으로 전개될거라 생각했는데, 왜 그런 생각함? 리엘라 전체가 주연인데 그걸 빼먹으면 말이 됨?? 이라는 제작진의 목소리를 들은 느낌이다. 이렇게 섬세하게 잘 구성할수 있었으면서 2기는 왜...

 

- 메이시키 관계성에 대한 내용 또한, 2기때 했던 거 또 한번 반복하는게 아니고, 그렇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서로간의 신뢰가 더 굳건해진 모습을 보여주는게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정확히는 그 둘이 메인이 된다기 보다는... 시키가 메인이 되고 그에 따라 당연히 메이가 붙게 되고, 그렇다고 다른 멤버들이 완전 병풍이 되지도 않는 밸런스/비중을 보여준다. 이렇게 섬세하게 잘 구성할수 있었으면서 2기는 왜...

 

- 같은 학교 내에 서로 다른 그룹과 이들 간의 관계. 아무리 니지애니 2기라고 해도 저거는 수습 할 엄두가 안났는지 건들이지조차 않았다. 그런데 그러한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을 슈퍼스타에서 보게 될줄은 몰랐다. '라이벌이지만 동료'라는 느낌을 여기서 받고 있어서 꽤 당혹스럽다 ㅋㅋㅋㅋ 

 

- 다음 화는 슬슬 오니츠카家 이야기인가? 마르가레테는 이미 함락 완료 상태에 마지막 도장만 찍으면 될것 같아 보이고, 그럼 토마리만 남은게 맞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나츠미 비중도 크게 올라올테고. 이까지 왔으면 이번 3기는 이제 다음화를 기대 해도 될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키나코 주연 에피소드도 하나 나와야 할것 같은데, 이게 단순히 옴니버스형이 아니라 전체 스토리와 상호작용하는 무언가가 될것이란 말이지? 과연 그게 뭘까. 이것도 기대가 된다.


 

 

일본 갔다 온다고 게임을 제대로 못했다. 귀국 후 월요일 밤에 바로 쐐기팟 납치 당해서 술사 8바퀴 주차는 했는데 그게 전부다. 레이드도 갔어야 하는데... 고작 월화수 퇴근 후 시간 만으로는 쐐기 말고 뭐 더 할 시간이 없네. 수면 시간도 최소치까지 줄인 상태라 더 줄일수도 없다..

 

술사. 10단 8바퀴 주차는 했고, 하면서 시클도 여럿 했다. 이제 남은건 죽상이랑 바위금고 둘 뿐이군. 스펙이 이쯤 되니 10단 돌면서 힐 자체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는데(실타래 3넴 4넴을 비명 지르면서 힐 하긴 했는데 그래도 뭐 사람 다 살리긴 했으니), 실수로 급사하는건 뭐 힐러가 어떻게 해 줄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시클을 위해선 사실상 하드코어 모드가 된다. 레이드는 나 없는 동안 어떻게 되었나 로그 좀 봤는데, 유의미한 진도를 내지 못했더라 ㅋㅋㅋ 카이베자든 오비낙스든 이거 뚫는데 진짜 한참 걸리겠네.

 

드루. 막날에 겨우겨우 10단 주차 한번 + 던전 주간퀘만 했다. 그래, 주차다. 슬슬 그림 바톨 곰으로 도는데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다. 명백히 내 실수로 돌이 깨진거라... 뭐 더 할 말이 없습니다. 탱 너무 어렵다... 풀링 하면서 생존기도 키고 들어 가야 하는데 어글도 잡아야 하고 동시에 차단도 해야 한다. ...다른 탱커들은 글쿨이 없나? 이걸 어떻게 다 한대.

 

죽기. 막날에 겨우겨우 구렁 8단 4바퀴 + 던전 주간퀘만 했다. 시간 여유만 있으면 구렁 8바퀴까지 채우고 싶은데 물리적으로 그럴 시간이 없다. 냉죽 + 힐브란으로 돌았는데 별 문제 없이 할만하더라. 확실히 탱으로 돌 때 보다 시간이 훨씬 짧게 걸린다. 다만 바닥 물약을 잘 줏어 먹어야한다... 던전 주간퀘는 빠르게 돌기 위해 탱을 했다. 냉죽 기준으로 세팅 다 해 두고 어디 606 양손 무기만 끼운 위장 취업인데... 그래도 쐐기 4단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돌겠더라. 그리고 곰 하다가 죽기 하니깐 속이 다 시원하다. 물론 4단이랑 10단이랑 명백한 난이도 차이가 있겠지만... 죽격으로 내 체력을, 죽손으로 몹 위치를 직접 제어할수 있다는게 매우 편하다.

 

골드. 확팩 시작 시점 기준 +110만골쯤 되었다. 슬슬 시세가 안정화되서 수익도 크게 안나는 상황이지만, 그걸 캐릭터 수로 극복하고 있다. (중복 포함하여) 마부 4캐릭, 연금 영약 8캐릭, 연금 물약 2캐릭이다. 그래서 이것들 꼬박꼬박 집중 터는것도 꽤...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차라리 그 시간에 게임을 하는게 더 나았을까.


 

 

경호라 정발 신간. 잊고 지내다간 절판 뜬다! 빨리 사야 돼! ...거 참 덕질하기 힘들다.


 

아르카나디아 신제품. 딱히 디자인이 끌리지는 않는데... 인외 대폭주는 아니니깐 일단 콜렉트 해보자. 그나저나 특전 필요 없는데 더 비싸게 할 필요도 없는데. 일단 그 매장은 아닌것 같으니 다른 매장을 찾아볼까... 결국 예전에 쓰던데로 회귀인가.


 

 

 

 

니지7th 팜플렛 : ¥3,500
니지7th 포스터 : ¥800

 

라이브 물판장에서 구매. 기념품 삼아 가져가기엔 이 둘이 가장 나은것 같다. 특히 포스터가 가성비 최강이다. ...물론 별도 액자 구매 및 설치 벽면 공간이 있어야 하지만. 지금까지 산 라이브 포스터들 다 저렇게 장식 하는것도 '올해 내로' 끝낼 이삿짐 풀기 계획에 포함되어 있긴 한데... 이제 올해가 몇일 남았나...

 

블레이드도 살까 말까 좀 고민 했다. 이번에 오면서 블레이드 챙기는데 니지 12색 블레이드가 4th꺼 딱 하나밖에 없더라고. 그 외엔 각종 합동 이벤트 블레이드가 여럿 있어서 일단 쌍블이 되긴 하는데, 니지로만 두 개를 맞출까? 생각하다가 지금처럼 쓰면 되지 그걸 꼭 또 사야 하나 블레이드 온갖거 이미 많은데? 싶어서, 즉 이번엔 욕망에 이성이 이겨서 구매를 안했다.

 

아크릴 스탠드도... 끌리긴 하는데... 1500엔 x 13개는 부담이 너무 크다...  

 

 

 

 

 

 

베스트 메카 콜렉션 1/144 RX-78-2 건담 (REVIVAL Ver.) : ¥1,320

 

요코하마 서쪽 에디온의 장난감 매장(네버랜드)에서 구매. 말이 장난감 매장이지 이거 제대로 된 하비샵이네- 라면서 감탄하면서 구경하다가... 문득 눈에 들어왔다. 구매 생각은 없었는데(그래서 예약도 안했었고) 품절 되었어야 할 물건이 눈에 보이니 어쩔수 없지. 구매해야지.


 

 

- 오늘 자리는 레벨5의... 꽤 후열. 앞보단 뒤에서 세는게 더 빠르고 그렇게 뒤에서 5열째이다. 앞에 사람이 많으면 산술적으로 이상한 사람이 걸릴 확률이 더 높아 지고... 안타깝게도 그리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제 와선 저 정도면 뭐... 라면서 넘어갈 수준은 된다는 것. 또한 이상한 행동은 해도 이상한 소리를 내는 사람은 없어서 라이브 몰입에 방해가 되진 않았다. 그래도... 어제 '이 정도면 라이브 계속 다닐만하다;'라고 말하긴 했지만서도... 쿠소들은 제발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 라이브 구성 및 세트 리스트는 어제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니지패션 대신 미래하모니가 나온거에는 엄청 놀랐는데 그게 전부였다. 뭐 TVA곡들 한거 싹 엎어버리면 1일차 2일차가 사실상 다른 공연 수준으로 차이가 나니 어쩔 수 없나. 

 

- 어제 미처 못 쓴 내용 하나. 이젠 자기소개 파트도 라이브 컨텐츠의 일부라고 봐야 하겠다 ㅋㅋㅋ 몇몇 콜리스에서 매번 난장판 나긴 했다만 나날이 그 정도가 높아지는 느낌이다 ㅋㅋㅋㅋ 뭔 코미디 프로가 따로 없네 진짜. 

 

- 어제 미처 못 쓴 내용 둘. 무대 양쪽 사이드가 꽤 길게 뻗어있었지. 그리고 그 모양 및 무늬가 수상했다. 저 원형 부분이 막대 부분과 같이 회전하는건가? 근데 그러면 관객석 범위까지 침범하는데? 그럼 아니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XY 평면 회전 뿐만 아니라 Z축 방향으로(!) 막대가 올라갈거라고는 전혀 상상조차 못했다 ㅋㅋㅋㅋ 그 위치에 캐스트가 올라가서 안전바가 설치되는거 보고 ?!?! 했다. 덕분에 관객석 위로 캐스트가 올라가서 공연을 하는 초유의 연출이 만들어졌다 ㅋㅋㅋ 공연장 크기가 작아서 토롯코 돌리기가 힘들고 또 넓이는 좁은데 높이는 엄청 높다 보니 이런 시도도 하는구나.

 

- 오시라세. 내년에 팬미팅 투어. 그리고 극장판 2장 개봉 날짜. 처음엔 2025년 겨울! 이라길래 1월이야 12월이야?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25년 1월이면 아예 개봉 날짜를 말해줬겠지... 그럼 12월이겠군. 텀이 이렇게 되면(약 15개월?) 3장은 27년 초쯤 될려나? 역시나 극장판 3부작. 완결편 딱지 달아놓고 년단위로 해먹겠네 ㅋ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되면 내년에는 정규 라이브가 없나? 시기상으로는 딱 이맘때쯤에 일정 빌것 같긴 한데, 라이브 베이스로 쓸 컨텐츠가 뭐 없네. ...아? 니지치즈? 그거 기반으로 신곡들이 나온다는 소리도 못들었고, 그건 일단 없는 물건인 셈 치고 계산합시다 ㅋㅋㅋ 신곡 자체는 뭐가 있긴 한데 이게 또 내년 1월부터 1년간에 걸쳐 나오는거라... 바로 가져다 쓰기도 힘들텐데.

 

이 팬미팅과 또 리엘라 라이브 투어 날짜를 조합 해 보니 아쿠아 피날레 시기가 얼추 계산이 된다는 썰이 있더라. ...그 날이 다가오는군. 믿고 있다 외국인 패키지. 그나저나 저 날짜 조합, 또 주말 모든 칸에 일정표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ㅋㅋㅋ

 

- 사실 이 취미 관련하여 중대한 기로에 섰었는데, '하스 라이브만 아니면 괜찮을거다' 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게 인생에 도움인지 오히려 방해인진 모르겠지만 ㅋㅋㅋ 그리고 뭐... 직관 취미 특히 럽라는 아 이젠 안되겠다라고 결론 내렸어도... 요코하마 합동이랑 아쿠아 피날레까지는 (외국인 패키지로) 참여할 의향이 있었으니 뭐 바뀌는게 있었을까 싶기도 하네.

 

 

 


 

- 자리. 처음엔 레벨7 찍힌거 보고 엄청 놀랐다. 그래서 급하게 쌍안경도 새로 사고 그랬는데... 걱정했던것 보다는 꽤 괜찮은 자리였다. 무대랑 직선 거리가 좀 먼게 문제일 뿐이지, 레벨7에서도 거의 최전열 수준이라 무대 보는데 시야에 방해되는것들이 전혀 없이 트여있다. 이러면 됐지 뭐. 게다가 거리가 멀어봤자... 사실 지금까지 K아리나는 아리나 세번, 3레벨 한번 갔었고, 그때에 비해 멀어졌다는거지, 도쿄돔도 가본적 있는 입장에서는 뭐 이 정도 보여도 충분하다 싶다. 또한 자리 배치가 "통로 빈자리 옆사람 나" 이런 순이여서, 옆사람이 통로쪽으로 크게 빠지고 그에 맞춰 나도 상당한 공간을 확보하고 쾌적하게 관람할수 있었다.

 

- 환경. 사실 걱정이 많았다. 하스2nd때 내상을 너무 크게 입었고, 그 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더 악화되고 있고, 방지할 생각은 없고, 한쪽이 막으면 그럼 안 막은쪽이 부풀어오르겠지. 그래도 지난 니지6h는 별 문제 못느끼고 또 만족스러웠기에 이번 7th도 보러 온거지만 단지 그때만 운이 좋았다거나, 이번엔 상태 악화가 니지까지 침범했을수도 있으니깐. 실제로 라이브 시작 직전에 cdcs 틀어줄때의 상황만 해도 최악이었는데, 막상 라이브 들어가니... 일단 내 눈과 귀에 뭐가 걸린게 없다는 점에서 일단은 합격이다.

 

시야에 펼쳐지는 다른 관객석들 곳곳에서 울오가 돌아가고 있긴 하지만, 뭐 저 정도는 '원래 그랬어. 내 앞에만 없으면 돼' 정도로 넘어갈수 있다. 초반에 우! 가 좀 들리긴 했는데 그 뒤론 없었고, 그 외에 믹스도 들린거 없고. 게다가 도키런 콜 모범적으로 넣고, 요란에 환호하고, 플라이윗유 떼창하고. 이 정도면 충분을 넘어서서 만족스러울 정도이다. 하스 라이브가 이럤으면 포기하지도 않았을텐데(그 대신 선행권에 고통받았겠지만...). 앞으로도 더 나아질거는 기대 안하지만 악화 되지 않고 이 정도라도 유지하면 좋겠다.

 

- 쌍안경. 대략 '내 전용의 직캠 뷰'가 하나 추가된 느낌이다. 표정과 안무를 구분할수 있을 정도로 보이고, 그렇다고 너무 확대되어서 몸의 일부만 보이는것도 아니고 딱 맞다. 다만 조금은 더 줌아웃 해도 괜찮았을것 같다. 시야각이 대충... 12~13명 다 늘어섰을대 절반씩만 보이는 정도이다. 뭐 줌 문제는 더 먼곳에 자리가 배치되면 또 상황이 달라지겠지. 

 

아무튼. 이제 직관 볼때 무대를 볼 것이냐, 스크린을 볼 것이냐에 추가로 쌍안경을 볼 것이냐라는 선택지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언제 어떻게 봐야 하는가. 까다로운 선택이 필요하다 ㅋㅋㅋ 일단 오늘은 1절은 쌍안경으로, 이후로는 평소처럼 맨눈으로 보는 식으로 했다. 사실 쌍안경만으로 못보는게, 눈과 팔에 피로가 꽤 쌓인다. 정말 개판이 공연장이 아니라면 무대가 안보여도 스크린은 보게 해 줄게- 는 될테니 필수는 아니겠지만(그러니 여태 직관 잘 보고 다녔지), 있으면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다는건 좋긴 하다. 아니면 뭐 무대 연출이나 안무 포메이션 그런거 상관없고 오시만 쳐다볼련다! 라는 사람이라면 필수겠지. 난 그렇진 않지만.

 

- 라이브. 또 너무 길어질수 있으니 적당히 요약해서 적겠다.

 

시작부터 저스빌리 상당히 놀랐다. 처음엔 대놓고 판 깔아주냐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그런 생각 없이 즐겼어야 했다.

 

극장판곡 5연속. 극장판의 연출을 차용한게 인상적이었다. 엠마 곡 뒤에서 악기 연주라거나, 란쥬-아유무 곡 전환이라거나.

 

TVA곡 메들리. 사실 복장 갈아입고 나온거에서 이미 앞으로 무슨 곡 나올지는 다 네타바레 된 셈이다 ㅋㅋㅋ 근데 1절컷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극장판 곡 멤버만 1절이라는건 엠마 곡 끝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개인 솔로곡 메들리가 아니라 단체곡 - 유메코코랑 퓨쳐퍼레이드도 있어서 놀랐다. 돌이켜보면 TVA 기반 라이브인, 3rd랑 5th 둘 다 무발성이었지. 그때 부족했던걸 이제야 채워넣는 느낌이라 좋았다. 유메코코도 정말 곡이... 반칙이야. 다만 세트 리스트 순서가 너무 뻔하게 보이는건 아쉽긴 했다 ㅋㅋㅋ 어쩔 수 없군.

 

도키런. 오늘의 베스트. 완벽하다. 무대 위의 캐스트들도, 무대 밖의 관객들도. 그대로 박제해서 러브라이브 교과서에 09아쿠아 내한이랑 같이 넣어도 되겠다. 뭔가 니지 덕질 하면서의 한을 하나 푼 느낌이다.

 

교가 제창. 아니 관객들한테 대체 뭘 시키는거야 ㅋㅋㅋㅋ 그래도 꼴에 떼창이라고 꽤 즐거웠다. 교가라는 태그가 달린 노래를 부르는게 대체 얼마만인지.

 

요란. 막간 드라마 '수습 안되도 괜찮아' 대사 부터 무언가를 직감한 나와, 주변 사람들의, 괴성에 의해 그때부터 드라마 대사가 안들린다 ㅋㅋㅋㅋ 이젠 어디 콜라보 이벤트마다 나오는게 요란이지만, 정규 멤버 그대로 하는건 오랫만... 인가? 콜까지 넣는건 오히려 처음인가? 잘 모르겠군. 아무튼 또 하나의 오늘의 베스트이다.

 

플라이윗유. 아아 이걸 벌써 꺼내드냐?! 지난 6th 라이브에서의 베스트. 공연장도 같은곳이지. 한번 떼창을 해버렸으면 그 곡은 다음부턴 항상 떼창곡이다! ...라는게 국내 팬들의 관습 비스무리한것인데 이런 생각을 하는 현지인들도 꽤 있는듯 하다. 그래 가사를 띄워주면 불러야지!!

 

적당히 짧게 쓸렸는데 왜 또 길어졌냐...

 

- 2일차는 이제 세트리스트가 어찌 될 것인가. 극장판 곡 외에 싸그리 바꾸고, 그게 4th라이브의 4집곡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때도 무발성 라이브였다고!! 라이브로 듣고 싶은 곡들도 많다. 예시를 들려 했는데 사실상 전부 다 라서 생략하겠다. 자리는 레벨5이긴 한데 좀 중간~후열이다. 앞에 시야 가리는 사람이 없으면 좋겠군...


 
 

 
니콘 프로스태프 P7 10x30 : ¥19,091
 
아키바 요도바시카메라에서 구매. 니지7th 1일차 좌석이 레벨7 뜬거 보고 구매를 진지하게 고민했고, 아키바 와서 일단 바로 가서 질렀다. 사실 구체적 모델을 뭘 할지 고민을 했는데 고민 할 필요가 없더라. 구매 티켓이 재고 상황이랑 매칭 되는건진 모르곘지만, 아무튼 저 모델 티켓 하나만 남아있더라. 이왕 구매한거 잘 써봐야지. 큰 도움이 되면 좋겠다.
 
그나저나 이거 가격표에는 22000엔쯤 적혀있던데 왜 면세 후 저 가격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할인 더 된것 같은데? 그 JCB로 일본 전자 매장 추가 할인 해 준다는거 요도바시도 포함인가? 목록에 없던것 같은데? 그래서 빅카메라를 갈까 생각했다가 저거 할인 받는것도 뭐 쉽게 될것 같진 않아서 그냥 더 큰데로 간거였는데... 모르겠군.
 
 
 

 
니지욘 : ¥1,100
니지욘 2 : ¥1,430
링크! 라이프! 러브라이브! 1권 : ¥880
 
아키바 게마즈에서 구매. 아이고 책 국내에서 예약 및 구매한게 여기도 많구나 이럴꺼면 여기서 특전 받고 살껄 그랬나- 라면서 살펴 보다가, 아직 구매 안한것들 몇개 줏어 왔다. 특히 니지욘 단행본은... 늦어도 많이 늦었네. 비닐 뜯어서 내용 살펴보다가 젤 뒷장 펼치고 박장대소했다. 스쿠스타 코드가 동봉되어있는데서 한번, 이게 24년 3월 재판본이라는데서 또 한번. 아니 대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이거 구매하면서 정말 생각도 못했던 특전을 받았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여행기에서.
 
 
 

 
하스 동인지 : ¥785 x 2
 
아키바 멜론북스에서 구매. 제목 적기 귀찮아서 대충 저렇게 적고 넘어갈련다. 동 작가의 니지 시리즈는 너무 많이 나와서 이제와서 못챙기고, 하스는 신간 보일때마다 건져오고 있다. 이 외에도 기록 못할 얇은 책들을 여럿 구매했다. 구매 기준을 좀 바꾸어 생각했더니 뭐 줏어갈게 많네... 그리고 그런 기록 못할 것들을 라신반에서도 몇개 줏어왔다. 마침 찾던게 딱 눈에 띄는곳에 있더라고.
 
 

 
니지가시키 신문 : ¥880
 
극장 내 굿즈 코너에 있길래 구매했다. 근데 이거 내용이 뭘까... 이 시리즈 전에 하스 1st 라이브때도 산적 있었지. 종이 질이 정말로 신문이라 다루기 곤란하긴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