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리와 나츠미의 이야기. 그들의 관계가 왜 저렇게 되었는지는... 일반적으로 예상하던 형태 그대로 가는구나. 뭐 이상하게 꼬아버리는것 보다는 지금은 이게 낫긴 하다. 다만 그렇게 되면 갈등 수위가 그다지 높지 않게 되고, 사실 마음 터놓고 대화 몇번만 하면 해결 될 일이다. 실제로 이번 화 내용이 그러하였고. 계기가 언제 어떻게 생기느냐가 문제였을뿐, 뭐 해결 자체에는 아무런 허들이 없다. 나츠미가 스쿨아이돌 활동하는 지금을 긍정하면 그냥 끝날꺼였으니깐.
- 근데 다만... 내용 전개 자체는 뭐 별 무리수 없이 자연스럽게 잘 해놨다만, 그 기반에 깔린 소재가 좀 계속 찔러든다 ㅋㅋㅋ 아무것도 해도 안되니 꿈을 이루는걸 포기하고 그냥 돈이 장떙이다- 생각하게 되었다... 라니. 아무리 포장을 잘 했어도 이거에 대해서는 좀 근본적으로 몰입하기 힘든게 있다 ㅋㅋㅋ
- 이렇게 나츠미 이야기 하면서 2학년 관계성도 보충.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는걸... 이번에 새로 정한건 아닌것 같다만 그런게 있었다고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카논 난입하려다 쿠쿠랑 치사토가 말리는 장면이 작품 외적으로 너무 웃겼다 ㅋㅋㅋ 이거 대놓고 "그래 너희들이 카논 그만 쓰라고 했잖아!! 이러면 됐지??" 라는 제작진의 말이 들려오는 느낌이다 ㅋㅋㅋ 그래 피드백 잘 받으면 됐어...
- 뜬금없이 배경이 이바라키로 옮겨간것도 꽤 당황스러웠다. 뭐야 오니나츠 실가가 거기였어? 2기땐 아무 말 없었잖아!!! ...그래 아무 말 없었지. 하라주쿠 근처라는 말도 안했었지. 동생이 있다고도 말 안했지. 물론 동생이 없다고도 말 안했지. 2기 내용 및 설정에 어떠한 구멍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걸 활용하는 느낌인데, 이걸 영리하다고 해도 될 부분일까...
- 마지막 장면은 2학년 4인 신곡 나올 분위기 다 잡아놓고 아무것도 없이 넘어가네... 음. 아쉽군. 곡을 그렇게 많이 투입하긴 힘들었나. 그럴꺼면 라이브 하는 분위기 내는 연출은 안쓰는게 좋지 않았을까...
- 그 외에도 소소한 개그포인트들이 인상적이었다. 사슴벌레 없다고 츳코미 넣는 메이라던가, 이바라키 갔을때 익숙하다고 좋아하는 키나코라던가, 사건 발생 후 태연하게 리엘라 부실에서 3학년들끼리 논의하고 있는 카논이라던가, 그걸 또 붙잡으러 오는 마르가레테라던가. 캐릭터성에 맞게 너무나도 적절하게 투입되는 느낌이다.
- 다만 이건 토마리 캐릭터성 푸는 에피소드고, 그게 리엘라와 토마카노테의 통합을 의미하진 않는다. 어느새 은글슬쩍 합쳐져있는게 아니라, 오히려 언젠간 이들이 서로 진심으로 맞부딛쳐야만 한다는 복선만 깔리고 있다. 과연 어떤 전개가 될 것인가.
- 다음화는... 상하이? 쿠쿠 에피소드야? 이제와서? 2기에서 대충 해결된 맥거핀 처리하는거 아니었냐?! 진짜 이번 3기는 2기의 부채를 갚느라고 열심히 고생이구나. 돌이켜보면 럽라는 어째 이런 상황일때 항상 명작이 나왔던것 같아. 선샤인 1기, 니지 애니 2기, 그리고 이번 슈퍼스타 3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