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내용을 박살내는걸로 2기가 마무리 되었고, 3기 1화가 시작 되어도 당연히 바로 수습은 안되고, 오히려 이야기를 꼬아대기만 한다. 일반적인 작품이라면 오호라? 싶으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가 생겨야겠지만... 이 작품은 지금까지 저지른 전적이 있어서 그런지 기대보다는 걱정밖에 없고, 그래서 내용에도 몰입이 잘 안된다. 이래놓고 또 나중에 얼마나 얼토당토않게 수습되었습니다! 라고 주장할려고??

 

그래도... 후반부 내용을 보니 마냥 생각이 없어 보이진 않는다. 카논이 숨어다니는 착각계 코메디는 바로 끝내버리고, 마르가레테 쪽에 가겠다는것도 '원래 유학 내용이 그거였으니까'라는 이유와, '언젠간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해' 라는 단서를 붙였다. 이렇게까지 해 버리면 뭐 적어도 현 시점에선 태클 걸 꺼리도 없군... 이걸 못해서 모든게 무너져내린게 바로 근처에 있는데, 그에 비하면 이건 정말 잘 만든 스토리이다. ...애초에 이런 또 다른 스쿨 아이돌 부로 갈라진다는 전개 자체를 안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서 이제 카논과 마르가레테, 그리고 신 스쿨 아이돌 부에 대해서는 당장은 걱정할건 없고 그냥 앞으로의 전개를 즐기면 되겠지만, 아직 토마리는 불안요소이긴 하다. 작중 내용에 보여준건 전혀 없긴 하다만, 지난번 언젠가 라이브 이벤트때 사쿠쨩이 마지막 MC 내용에서 열심히 '변명' 하는 내용이... 익숙했거든. 바로 윗 문단에서 언급했던 일이 있었을때와 말이지. 내 기우이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