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복장이 딱 학교수영복이라서 우선 이노센티아에서 가져온 맨팔 + 맨다리를 붙여봤다.
...다 좋은데 헤드기어가 튀는군.
그래서 마테리아의 헤드를 가져와서 붙여봤다. 머리색과 눈색도 적절하게(?) 조합. 목걸이 부분은 어떻게 대체할 방법이 없는게 유일한 흠이긴 한데, 어쨌든 미소녀 수영복 액션 피규어가 완성됬다. 가슴부에 흰색 이름표만 있으면 정말 완벽했겠군 (...)
마테리아/이노센티아의 다른 팔다리들도 물론 사용 가능하다. ...학교 수영복에 니삭스+장갑이라니. 실용성은 전혀 생각치 않고 오직 모에만을 추구한 결과의 대표격이라고 할수 있겠지(?). 대체 어떤 천재가 이런 조합을 처음 생각해 냈을까... 볼때마다 궁금하다.
그리고 이게 정식(?) 기본 소체. 다만 저렇게 가지고 놀다 보니 몸체의 복장이 바디슈츠가 아니라 여전히 수영복으로 보여서 어색하다 (...)
이 상태에서 바로 백팩을 부착해봤다. 꽤나 그럴듯하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메카무스메 디자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바디 슈츠가 수영복인것도 뭐... 이미 에그제리카라는 선구자가 있는데 뭘 (...)
에어 바이크 변형. 말이 변형이지 사실상 모든 파츠를 다 분해 후 재조립 하는 셈이다. 상당히 난해하다. 뭔 Ex-S도 아니고...
에어 바이크 탑승. 아무리 용을 써도 매뉴얼처럼 발이 페달에 닿질 않는데(-_-;;) 대충 위치만 맞춰놔도 크게 어색하진 않아서 다행이다.
사이드 와인더 변형. 에어 바이크와 실루엣은 유사하지만, 소체가 무장 상태로 기체와 일체화 되어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때문에 에어 바이크와는 달리 소체를 빼고 단독으로 구성할수 없다.
잡다한건(?) 다 끝났고, 여기서부터 쭉 본체 샷.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기대 이상이다.
사실 실물을 보기 전까지는 디자인이 난잡하다는 인상이 있었는데, 막상 실제로 조립하고 만져 보면서 구조를 파악하고 나니 난잡함이 아닌 볼륨이 크고 디테일이 충실한걸로 느껴진다.
변형용 파츠를 접어서 백팩에 주렁주렁 달아놓는거나, 허벅지를 통채로 가리는듯한 무릎쪽 거대 구조물도 처음 볼땐 별로였는데, 완성하고 나서 보니 둘 다 전체 디자인 밸런스에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었다. 없었으면 상체 뒷쪽 백팩 구조물만 남게 되어 오히려 균형이 깨졌을꺼다. 무릎 파츠는 허벅지를 가리는것 같으면서도 보는 각도에 따라 맨살을 다양하게(?) 노출하는 절묘함을 보여준다. 이건 진짜 디자인의 승리라고 할수 있겠다.
다양하게 사용된 클리어 파츠의 영롱함, 그리고 코마츠 에지의 원 디자인을 잘 살린 눈 프린팅도 이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이다.
메카닉 파츠가 지금까지의 FAG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됬는데, 그 때문에 지금까지 FAG 만들던거와는 달리 불가항력으로(...) 먹선을 일부 넣을수밖에 없었다.
다관절에 각도 조절이 되는, 제대로된 스탠드(!)가 동봉되어있다는것도 이 제품의 큰 장점이다. 별매품을 넣어준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까지 넣어주던 볼조인트+막대기+볼조인트+판때기의 그것보단 당연히 훨씬 좋다! 앞으로도 스탠드 필요한 제품이면 이렇게 제대로 된걸 좀 넣어주면 좋겠다.
'예쁨'과 '멋있음'을 동시에 만족하는, 그야말로 메카무스메로서의 모범을 보여주는 훌륭한 제품이다.